Firebrand (2024) 헤리 8세의 마지막 왕비 케서린 파의 이야기. 스포일러 있음.
BillEv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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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들이니
스포일러라고 말하기 뭣하지만,
아무튼 헨리 8세의 마지막 날들과
그의 마지막 왕비 캐서린 파의 이야기가 역사 그대로 펼쳐진다.
역사를 이렇게 왜곡시킬 수 있나?
헨리8세의 궁정 내 귀족부인들 가운데 흑인여자를 하나 집어넣는다.
캐서린 파와 그녀의 카톨릭교도 친구 간에 레즈비안 게이 관계를 집어넣는다.
여자들의 원수 헨리 8세에게 천벌을 가하기 위해, 감독은,
아내 캐서린 파가 남편 헨리 8세를 살해했다는 식으로 결말을 맺는다.
캐사린 파와 헨리8세만이 방에 남겨졌을 때를 틈 타 말이다. 밖에는 사람들이 늘어서서 지키고 있고,
헨리8세가 움직이지 못하고 방심하고 있는 틈을 타서
하늘하늘한 캐서린 파가
산더미만한 헨리8세를 목졸라 고통스럽게 살해했다는 스토리다.
그런데, 질식으로 죽은 시체는 다 티가 나는데,
아무도 헨리8세가 살해당했다고 눈치 못채는 바람에,
캐서린 파는 행복하고 안락하게 전왕비로서 잘 살았다는 해피엔딩이다,
관객들을 바보로 아는 것 같다.
범작이고, 안 나왔으면 좋았을 영화다.
흑인 레즈비언...
기가 막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