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엘리펀트맨을 보고
데이빗 린치 감독이 연출한 1980년 작 <엘리펀트 맨>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남자와 그를 케어해주는 한 의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다발성 신경섬유 종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존 메릭(존 허트)는 서커스단에서 학대를 당하며 일명 '엘리펀트맨'이라는 별명으로 살아갑니다. 의사 프레데릭(안소니 홉킨스)는 우연히 존을 알게 되고 자신의 연구의 좋은 대상이 될 것 같아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존은 오랫동안 학대를 받아와 일상적인 삶이 오히려 적응하기 어렵고 자신의 얼굴을 남들에게 보이기 싫어하는데 그런 모습을 본 프레데릭은 연민을 느끼기 시작하고 또한 존의 순수한 감수성에 매료됩니다. 프레데릭은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치료는 물론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줍니다.
데이빗 린치의 초기 걸작 중 하나인 <엘리펀트맨>은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지만 뛰어난 특수 분장이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영화 내내 거의 자신의 얼굴을 내보일수 없지만 캐릭터를 훌륭히 연기해낸 존 허트의 연기도 빠질 수 없지만 분장을 통한 캐릭터 디자인이 엄청난 작품입니다.
연기 9단인 안소니 홉킨스가 아직 세계적인 배우가 되기 직전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미 영국에선 대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인간의 외적인 모습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엘리펀트 맨>은 편견 없이 누군가를 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대하고 공존할 방법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질문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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