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블란쳇, 크리스 햄스워스에게 묠니르 던지는 방법 배웠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2017)에서 빌런 헬라를 연기한 케이트 블란쳇이, 촬영 중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에게 묠니르를 던지는 방법을 배운 일화를 회상했다.

미국 GQ와의 인터뷰에서 블란쳇은 <토르: 라그나로크>가 시리즈의 이전 두 작품과는 큰 방향 전환을 이루었음을 언급하며, 3편의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 "정말 장난기 가득하고, 설레는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이여서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듯 최고였어요"라고 회상했다.

영화에서는 다양한 무기를 던지는 동작을 연기해야 했는데, 헴스워스가 블란쳇에게 묠니르를 더지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고 한다. 블란쳇은 "어떻게 하면 묠니르가 실제 내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을지, 크리스가 내 팔에 에너지를 담아 던지는 방법을 가르쳐줬어요"라고 설명했다.

원래 묠니르는 헬라가 소유했던 무기로, 고대의 침략 전쟁에서 헬라가 이 무기를 사용해 싸웠다는 설정이 있다. 그런 묠니르를 나중에 물려받은 토르 역의 헴스워스가 블란쳇에게 던지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는 점이 흥미로운 반전이다.

또한, 블란쳇은 종종 완전한 대본 없이 촬영을 시작했고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거대한 퍼즐 조각을 맞추듯 작업을 해나갔다고 밝혔다. 게다가 헬라가 MCU 영화에서 첫 여성 빌런이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굉장히 흥분했다고 회상했다.

현재 <토르> 시리즈의 5편이 실현될지, 헴스워스를 비롯한 출연진이 MCU에 복귀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