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a Violent Nature'에 대한 단상
![네버랜드](http://img.extmovie.com/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154/001/1154.jpg?20130729113413)
영화가 시작되면 몇명의 사람들이 웅성웅성 이야기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거기에 걸려있던 목걸이를 가져가는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얼마 후 땅에서 묻혀있던 자니가 일어나서 훔쳐간 목걸이를 찾으러 마을로 내려가고 마을 주민과 캠핑온 젊은이들을 학살하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대놓고 4:3 비율의 화면과 투박한 비디오 스타일의 음향으로 80년대 슬래셔 무비의 오마쥬임을 숨기지 않습니다. 살인마 자니는 제이슨 같은 슈퍼 살인마를 벤치마킹 한거 같은데 서있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제이슨이네요...ㅎㅎ 고어 수준은 상당히 높아서 꽤 수위높은 사지절단 장면을 볼수 있습니다. 영화의 재미있는 점은 초중반은 영화가 자니의 시각으로 진행되고 후반에 와서 자니에게 쫓기는 여주인공의 시각으로 바뀌어서 진행된다는 점인데, 자니의 시각으로 진행될때는 마치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같은 게임처럼 움직이는 자니의 등을 카메라가 계속 쫓아가면서 보여주면서 관객을 자니에게 감정이입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자니가 젊은이들을 살육할때는 마치 존 윅 같은 주인공이 악당을 응징하는거 같은 느낌으로 묘한 쾌감을 느끼면서 보게 됩니다. 그러다 후반부에 여주인공의 시각으로 바뀌면서 살인마에게 추격당하는 여주인공의 공포스런 감정에 이입이 되면서 그제서야 자니가 잔인한 살인마임을 깨닫게 됩니다. 영화의 제목이 그래서 자니를 말하는것이 아니고 관객이 자신들의 숨겨진 폭력적인 본성에 빠져들게 만든다는 의미임을 관객이 깨닫게 되죠. 그런 면에서 관객이 꽤 색다른 경험을 할수 있게 만드는 호러인거 같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