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저는 '호'입니다(스포 많아요)
행복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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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무 평도 안 좋고, 기사 평도 별로라 보지 말까~ 하다 그래도 주지훈 배우 팬인지라 ㅎㅎ
일단 초반에 재난에 재난에 재난이 겹치는데 내적으로 어머! 뭐야! 어떡해!!! 근데 CG 대박!! 하며 간 졸였고
이제 신파 나오나? 이제 고구마 나오는 거야? 했지만 웬걸요, 지루할 틈 없이 후다닥 진행 되던데요
차정원이 후반에 바뀌는 것도 수긍이 갔고(재난을 수습(이용)하는 사람일 때와 직접 그 재난을 겪을 때는 또 다르겠죠)
찌질한 박사는 계속 찌질하게, 양아치 조박은 끝까지 껄렁한 게 좋았어요.
박희본 배우의 어수선하지만 너무 착한 사람 느낌도 좋았고(이 분 나오면 자꾸 웃음이),
골프 선수도 씨원씨원하니 멋졌고,
무엇보다 김수안 배우의 경민이 가장 어른스럽고 마음이 가더라고요.
자꾸 가만히 있으라는데 가만 있지 않아서 좋았어요 ㅠㅠ
마지막에 아빠 말 좀 들으라는데 끝까지 안 듣고 다가가는데 내심 뭉클 ㅠㅠ
다만 노부부는 편집에서 잘린 건지 그닥 필요한 등장인물은 아니었던 듯
암튼 CG가 다 한 영화지만 극장에서 즐기기 좋았어요.
TMI로 극장 들어가면서 좌석 번호가 E9, E9 하며 들어갔는데 영화 속에서 E9가 똿!!
어머, 어머 하며 혼자 ㅋㅋㅋ 했어요
노부부 캐릭터처럼 도구처럼 이용되는 인물들이 아쉽더라고요.
골프 선수 캐릭터 활용은 맘에 들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