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 봤습니다 ㄷㄷ
감독: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개봉 연도: 2015년
러닝타임: 2시간 37분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정말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끝도 없이 고통스러워하는 연기를 보고 있자니 제가 직접 뒹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정말 관객의 온 정신을 영화에만 집중하게 만드면서 쉴 새 없이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후반부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꽤 받았습니다. 영화 속 인물들이 겪는 모든 고통이 진짜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촬영과 미장센입니다. 이 영화의 촬영감독인 엠마누엘 루베즈키는 <그래비티>와 <버드맨>에 이어 이 영화로 세 번째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했습니다. '대체 어떻게 찍은 거지?'라는 생각이 들을 정도로 대자연의 광활함을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이전 두 작품에 비하면 롱테이크의 비중이 적고 촬영 자체가 덜 역동적인데도 눈을 뗄 수가 없었고, 한 장면 한 장면이 예술적이었습니다. <그래비티>를 처음 봤을 때의 놀라움은 잊을 수 없지만. 이렇게 세 편을 다 보고 비교해보니 오히려 <그래비티>의 촬영이 가장 평범(?)하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ㅎㅎ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를 두 편 봤는데, <버드맨>만큼 뛰어나지는 않지만 연기와 촬영에서는 그에 뒤지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초반 전투 장면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고 그 후 한시라도 딴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로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 경관들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다음에는 (아마도) <터스크>를 리뷰해볼 생각입니다.
★★★★
(초반 전투 장면)
(곰 습격 장면)
(그 외 뛰어난 장면들 모음)
도삐
추천인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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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신 하나하나가 경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리고 4K 레퍼런스 중에서 탑급에 속하는 타이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