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폴라 감독, <대부> 알 파치노의 오디션 영상 공개
갱스터 영화의 걸작이자 장대한 가족 드라마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대부」 시리즈. 감독인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콜레오네 가문의 셋째 아들 마이클 역을 맡은 알 파치노의 오디션 장면이 담긴 미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젊은 시절의 파치노에게서 이미 훗날의 무비 스타 광채가 물씬 풍긴다.
<대부> 제작을 시작할 당시 파치노는 아직 신인 배우였다. 더스틴 호프만, 로버트 레드포드, 워렌 비티 등이 후보에 올랐던 가운데 코폴라가 파치노를 발탁해 스튜디오 임원들을 실망시킨 것은 유명한 일화인데, 코폴라가 이번에 공개한 동영상 캡션에는 파치노를 마이클 역으로 발탁하게 된 배경이 담겨 있다.
“재미있는 것은 파치노의 캐스팅에 대한 반대 의견은 그가 키가 작아서가 아니라 너무 초라해 보인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그를 이발소에 데려가서 초라해 보이지 않게 대학생처럼 보이도록 꾸몄죠. 그랬더니 너무 단정하다, 자연스러운 매력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있었어요. 키가 크든 작든, 초라하든 대학생처럼 보이든, 그냥 파치노를 기용하고 싶지 않다는 걸 깨달았어요.
첫 번째 ‘초라해 보인다던’ 이발은 아내 엘리(엘레노어)가 해줬어요. 두 번째는 동네 이발소에 갔더니 이발사가 <대부> 배우를 위한 이발이라는 걸 알고 심장마비를 일으켰다더군요. 정말로 심장발작을 일으켰고, 그 후 병원으로 옮겨졌대요.”
오디션 영상 초반에는 장남 소니(제임스 칸)와 차남 프레도(존 카제일)와의 대화를 연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폴라 본인으로부터 “그는 아버지가 범죄자이자 갱스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소개를 할 때도 너는 가볍게 말하지만, 장면 자체는 진지하다”는 설명을 듣고 파치노는 연기를 시작한다.
옆에는 마이클의 여자친구 케이 역을 맡은 다이앤 키튼의 모습도 보인다. 아직은 풋풋하지만 여기서부터 꽃피는 스타성이 1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에 듬뿍 담긴, 그야말로 보물 같은 영상이다. 코폴라의 선택 안목에 헛점이 없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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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 시피, 알 파치노는 무명 시절 돈이 없어서 여성에게 성관계 해주고 생활비 얻고 이런 생활을 잠깐 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 대부에 성공적으로 캐스팅 된 후에도, 그는 그때까지 무명 배우이라서 언제든지 짤릴 수 있는 분위기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는 언제 짤릴까 노심 초사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합니다
또한, 구글링해 보니 알 파치노 말고도 무명 시절에 고생한 배우들이 많네요
브래드 피트 조차 무명 시절에 호스트 바에서 여학생들 앞에서 옷 벗고 춤 췄다 이런 글이 나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