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림>을 보고
![도삐](http://img.extmovie.com/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804/019/092/92019804.jpg?20240317180453)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퍼시픽 림>을 봤습니다.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개봉 연도: 2013년
러닝타임: 2시간 12분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이 영화는 사실상 일본의 거대 로봇 + 괴수물에 대한 한 편의 오마주 영화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문화에 대한 델 토로의 애정이 잘 느껴지지만, 동시에 델 토로 본연의 개성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 있죠.
영화의 장단점이 아주 명확합니다. 일단 좋았던 점부터 말하자면 당연히 시각 효과와 액션이죠. 파일럿들이 거대 로봇 '예거'에 탑승해서 괴수 '카이주'와 싸우는데 장면 장면이 정말 장관입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처럼 폭발이 난무하는 현란하고 정신없는 액션이 아닌, 느리면서 묵직한 액션으로 그 거대함과 압도감에 집중하게 만듭니다. 배를 잡고 칼처럼 휘두르는 정신 나간 장면도 있고요. 예거와 카이주의 디자인도 일본 애니메이션들을 연상시키면서 세련된 모습입니다. 이쪽 분야의 팬들이라면 환호할 수 있는 부분들이죠.
그렇다고 아쉬운 점이 없진 않습니다. 일단 스토리가 단순합니다. 언급했듯이 일본 괴수, 로봇물에 대한 오마주가 잔뜩인데, 다르게 말하면 새로운 게 없는, 심하게는 클리셰 범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가 지나치게 단순하고 가끔은 유치하게까지 느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지금까지 보여 주던 색깔과 괴리감이 큰 점도 있어 더욱 아쉽습니다. 일본인 여주인공 '마코'의 캐릭터 묘사와 행적도 조금 의아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스토리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수준 높은 액션을 가진 영화이고, 델 토로 본연의 느낌은 희석됐더라도 그가 자신이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 때 나오는 결과물로 볼 수 있는, 일본 괴수물, 로봇물 매니아들은 열광할 작품입니다. 약간의 호불호가 존재하더라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
도삐
추천인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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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로봇 영화의 끝판왕 같은..
2편은 그맛이 사라져 아쉬웠습니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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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괴수의 움직임이 느린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빠르다는 게 함정....
덩치가 너무 커서 생기는 착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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