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배트맨 대 슈퍼맨> 렉스 루터 역 후보였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을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은 제시 아이젠버그가 연기한 슈퍼맨의 숙적 렉스 루터 역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후보 중 한 명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미국 팟캐스트 프로그램 ‘Happy Sad Confused’에 출연한 스나이더는 루터 역의 캐스팅에 대해 먼저 <스타워즈> 속편 3부작의 카일로 렌 역으로 잘 알려진 아담 드라이버와 이야기를 나눈 후 디카프리오에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디카프리오가 관심을 보였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실제로 그는 미팅에서 훌륭한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라고 답한 감독은 “최종적으로 그는 (배역에 대해) ‘음, 글쎄요’라는 식이었지만, 소재와 캐릭터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스나이더는 “어느 시점에서 슈퍼맨이 저스티스 리그와 싸우는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그였던 것 같다”고 회상하며 <저스티스 리그> 콘셉트의 일부가 디카프리오의 발언에서 영감을 얻었음을 암시했다.
디카프리오는 지금까지 슈퍼히어로 영화에 출연한 경험이 없으며, <스타워즈> 프리퀄 3부작의 아나킨 스카이워커 역을 거절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틴 스콜세지, 쿠엔틴 타란티노, 제임스 카메론 등 거장들과 호흡을 맞춰온 디카프리오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보다는 예술성이 높은 작품이나 하드보일드한 작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듄」 시리즈의 티모시 샬라메는 디카프리오에게 “NO 중독성 마약, NO 슈퍼히어로 영화”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 일본 THE RIVER)
캐스팅됐더라면 대머리를 봤겠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