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레벨 문 파트2 리뷰
[서론]
자아가 있는 안드로이드와 빔병기가 있고 우주여행도 가능하고 뇌사 상태의 사람도 살려내는 세계관인데 벨트 행성의 주민들은 아무리 변방의 촌동네라지만 손으로 수확하는게 선뜻 납득하긴 힘듭니다. 근데 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나 지역은 문명이 매우 낙후되어 있으며 행성간 문명 격차가 엄청나게 크다고 하면 아주 납득 못할 수준은 아닙니다.
또한, 그 정도 기술력을 가진 우주제국이 고작 식량난 하나 해결 못해서 변두리 행성 침공하는 것도 웃기지만 식량난은 인피니티 스톤 다 모은 타노스도 해결 못해서 그냥 인구를 반으로 줄이자는 선택을 했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마치 우리가 AI 안드로이드 상용화를 코앞에 두고 있고 이젠 빔병기 까지 나왔지만 탈모는 치료 못하는 것처럼 레벨문 세계관에서 식량난은 그만큼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인 겁니다
<단점>
1. 슬로모션을 여전히 남발하고 있습니다.
대체 왜 자꾸 별거 없는 일상씬에 슬로우 거는 건지 모르겠고 액션씬에도 슬로모션이 여전히 과합니다.
2. 1편도 2편을 위한 빌드업이었는데 2편에서 조차 영화의 절반인 1시간 가량을 후반부 액션씬을 위한 빌드업에 씁니다.
물론 아무리 전작이 있는 영화라도 후반부를 위한 빌드업 필요 하지요. 근데 그 전반부 1시간 동안 일상씬+과거회상씬+전쟁준비 씬들이 계속되는데 그 부분이 꽤나 지루하다는게 문제입니다.
3. 진부한 스토리와 빈약한 상상력으로 구축한 어딘가 이상한 세계관
대부분 어디서 많이 본듯한 장면들이 등장합니다. 매그니피션트7, 7인의 사무라이,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리그에 스타워즈를 섞은 영화로 보입니다. 스토리부터 설정이나 소품 까지 딱히 이영화만의 독창적이라고 할만한 부분이 잘 안 보입니다. (중간에 나오는 기갑 전력은 메탈슬러그 또는 공각기동대의 그것를 연상시킵니다)
마더월드의 우주함선은 놀랍게도 18세기 증기기관차마냥 석탄(?)으로 보이는 물체를 삽으로 퍼날라서 가동하는 듯한 묘사가 있는데 이거 뭔가요 진짜
아니 그리고 함내에 적이 침투 했는데 뭐 이리 경비고 보안이고 죄다 허술합니까. 제일 중요한 엔진실까지 별 어려움 없이 침투하는데 중간에 침투씬 일부가 편집된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저런 허접한 군대가 여태 정복활동 어떻게 했는지가 의문입니다
그런데 또 스타워즈의 스톰트루퍼 수준 생각하면 그렇게 까지 이상한건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 중공군 마냥 병사 개개인의 수준은 떨어져도 그냥 쪽수가 더럽게 많은 걸지도 모르죠
4. 여전히 1편 수준의 액션을 그대로 답습
배두나 역시 딱 1편 수준의 액션을 보여줍니다. 다시말해 여전히 슬로모션이 과하게 들어간 휘청 휘청 액션이라는 겁니다. (원더우먼 초스피드 액션씬 만들던 감독 맞나. 기계팔 달았는데 칼 휘두르는 속도가 어째 일반인이랑 차이가 없어)
마더월드의 군대는 명색이 우주 최강의 제국군임에도 싸우는거 보면 당나라 군대가 따로 없습니다. 누가 스타워즈 아류작 아니랄까봐 딱 스톰트루퍼 수준의 에임을 보여줍니다. 전투력도 딱 그 수준이라 그냥 우르르 몰려가서 쪽수와 화력으로 밀어부치는게 전부고 전술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정작 전투 시작전 노블 제독은 지형분석 하난 똑똑하게 잘 해놓고 그래서 그 정보를 바탕으로 어떻게 싸우겠다는게 없어요. 이미 1편해서 방심했다 죽어놓고 또 패잔병 몇몇 섞인 촌구석 농부들이라고 방심했다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장점>
1. 여전히 비주얼은 훌륭합니다.
전함 격추씬이나 후반부 공중전 등등
2. 1편보단 깔끔한 마무리
전작이 정말로 후속작의 빌드업을 위한 성격이 너무 강해서 뭔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끝났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그래도 2편은 그보단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줍니다. 여전히 3편을 위한 떡밥을 열심히 깔아두고는 있지만
* 총평: 1편보단 낫다. 근데 아주 조금 더 나을 뿐이다
5점/10점
GreenLantern
추천인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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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야심처럼 6편까지 나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