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4' 재밌게 봤습니다.
기대했던 만큼 후련합니다. 마석도의 주먹 소리가 워낙 세서 적응하기 전까지는 소리 때문에 몸이 저절로 움찔거릴 정도네요.
이야기는 여러 모로 익숙한 조합으로, 악당들이 못된 짓을 하며 활개치고->마석도 팀이 범죄를 추적하고 -> 범죄자들 사이에서 내분이 일어나고-> 완전 범죄가 이루어지나 싶지만-> 결국 마석도의 주먹으로 응징하는.... 안심하고 보는 전개예요.
바로 전작 3편이 좀 아쉬웠던 게 메인 빌런이 둘로 나뉘어서 매력도 둘로 나뉘고, 이야기도 산만해진 느낌인데 이번엔 김무열 배우가 원톱으로 이목을 끕니다. 싸움도 역대 빌런 중 가장 잘해서 마석도가 드물게 애를 먹는 모습도 나오네요. 다만 과묵하게 할 말만 하고 할 일만 하는 스타일의 캐릭터여서 1편의 장첸이나 2편의 강해상만큼의 악랄함은 부족한 게 좀 아쉽습니다. 그 둘의 캐릭터가 워낙 세긴했죠.
3편에서 딱히 인상적이지 않았던 광수대 동료 형사들도 이번에는 나름 역할을 하고, 마석도가 좀 더 진지해진 만큼 비중이 커진 장이수(박지환)가 웃음을 책임지며, 시리즈 팬이라면 반가울 다른 카메오, 또 의외의 특별출연자 등 흥미 요소들이 많아요. 2시간이 지루함 없이 후딱 갑니다.
액션, 이야기, 캐릭터 등 모든 요소들의 밸런스가 좋은 오락 영화고요. 이번에도 빌런과 최종 대치했을 때 마석도의 빵터지는 농담도 있어서 대부분 관객들이 만족하며 볼 영화 같아요.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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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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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강해상 나온 범죄도시2 돌비 시네마에서 봤는데, 마석도 주먹 한 대마다 천둥 치는 줄 알았었는데, 사실 불호 요소 가운데 하나였기에 주먹 소리는 줄이는 게 낫지 않나 싶었었어요. 근데 이번에도 세다니…ㅎㅎ…
저는 1편은 재밌었지만 2편은 별로였거든요.
그래서 3은 안 봤고... 4편은 어떨까요?
아마도 이 영화를 먼저 봤다면 시리즈 중 가장 좋았을지도요. 뻔한 이야기라 익숙한 게 좀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