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재미삼아 모아본 일본 극장 애니메이션 명장면들
1. 루팡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아니요. 루팡은 너무나 소중한 걸 훔쳐갔습니다."
(공주는 진심이었으나 루팡에겐 엔조이에 불과...)
2. 마크로스 :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린 민메이의 노래를 듣는 모두에게 전한다. 우리들의 적은 단 하나, 고르그 보도르저를 해치우고 다시 문화를 되찾는 것이다."
(여러분 민메이는 사실 엄청난 악녀입니다)
3. 더 퍼스트 슬램덩크
버저비터
(만화책으로 처음 봤을 때 전율을 그대로 다시 느끼게 해준 무음 연출)
4. 공각기동대
"소령, 6과가 돌입 준비를 완료했다."
(갑자기 옷을 훌렁 벗길래 얼마나 식겁했는지...)
5. 귀를 기울이면
"Country road"
(다른 사람들이 내려와서 합주를 할때의 그 낭만이란...)
6.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라라아는 내 어머니가 되어줄지도 모르는 여자였다! 그녀를 죽인 네녀석이 할 말이냐!"
"어머니? 라라아가?"
(일본 애니 역사에 남을 희대의 라이벌 유언이 이딴거라니)
7. 아키라
"카네다!!!!!!!"
"테츠오!!!!!!!"
(다시 보면 굉장히 쉬운 영화. 초능력 쓰는 애랑 레이저 쓰는 애가 싸울 뿐인 영화)
8. 원령공주
"살아라."
(못생겼음 뒤졌을 것이란 뜻)
9. 명탐정 코난 시한장치의 마천루
"마지막은 함께 하자."
(추리만화에서 참 이렇게 낭만있는 연출이 나올 줄 몰랐던 극장판)
10. 짱구는 못말려 어른제국의 역습
"포기할 수 없어!"
(펜선이 굵어지며 카메라를 제치는 순간의 카타르시스)
11.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너의 이름은!"
(어쩌다 보니 신들의 세계에서 커다란 소란을 벌인 한 비범한 소녀)
12. 하울의 움직이는 성
"발을 내밀어서 계속 걸어."
(상황 연출, OST, 작화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판타지 로맨스)
13. 초속 5cm
"그 후에는 아카리의 입술만이 남아있었다."
(지금은 신카이 마코토의 네이밍 밸류가 어마어마해졌지만 이 당시 신카이 감독님이 보여준 초속5cm는 강렬했다)
14. 스트레인저 무황인담
"칼에 베인 것은 처음이었지만..."
(이 작품이 2008년에 나왔던 걸로 아는데 아직도 이보다 잘 뽑은 검객 액션 애니를 못 봤다)
15. 시간을 달리는 소녀
"금방 갈게. 뛰어 갈게."
(미래에서 둘이 만나면 나이차가 얼마냐고 묻는 놈은 한대 쳐도 됩니다)
16. 너의 이름은
"진짜로 있어...!"
(덕후는 서로 다른 곳에서 진행되는 이야기가 한곳에서 만날 때의 카타르시스에 약하다)
17. 파프리카
인트로
(암만 봐도 환상같은 의식의 흐름 연출의 극치가 아닌가 싶다)
18. 지하환등극화 소녀춘 미도리
"그는 어디에...?
(처음부터 끝까지 강렬한 애니를 고르라 한다면 주저없이 이거부터 거론해야 한다)
19. 레드라인
골드 부스터 연출
(애니메이션이기에 가능한 극한의 속도감)
20.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I need you."
(평가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서드임팩트 시퀀스는 아마 과거에도 어쩌면 앞으로도 절대 나오지 못할 역사에 남을 명장면임은 확실하다)
극장에 개봉한 전적이 있는 것들로만 구성했습니다
야심한 밤에 흥미로운 장면들이 사뭇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