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강정] 약스포 간단 후기
원작인 웹툰은 초기에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림체가 프로 수준이라 보기 어렵기도 했기 때문에 낙하산이 아니냐는 의혹이 많았죠.
그래도 결말도 깔끔하게 내고 끝에 가서는 다들 박수 쳐주던 분위기였던 것 같네요.
원작을 나름 재밌게 본 편인데 드라마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말장난과 우스꽝스러운 연기가 전부인 반쪽짜리 영화지만 가벼운 코미디물로 보기엔 좋습니다.
[드림]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이병헌 감독이 다시 돌아왔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요.
안재홍, 류승룡의 연기가 극을 끌고 갑니다.
코미디 연기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가벼울 때는 한 없이 가볍게, 무거울 때는 무겁게.
다만 두 배우의 이전 배역들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감독도 그걸 노린 것 같은데 류승룡 배우는 [무빙], [극한직업]이 떠올랐습니다.
특히 [극한직업]은 감독이 같아서인지 대놓고 언급하기도 합니다.
"나 안죽어!", "우린 원래 목숨걸고 장사해." 같은 대사들이 극 중 나옵니다.
찾아보는 재미가 꽤나 쏠쏠하더군요.
또한 이병헌 감독 작품, 안재홍 주연인 [멜로가 체질]도 꽤 길게 언급됩니다.
카메오로 [스물]이나 [극한직업] 캐릭터가 등장하는 걸 기대했는데 그건 없더군요.
이병헌 감독 특유의 찰진 말장난은 이 작품에서도 당연히 존재합니다.
다만 [극한직업]이나 [스물]보다는 타율이 높지 않았고 [드림]보다는 많이 웃었습니다.
중간중간 헛웃음이 터질 개그도 많습니다.
원작과 비슷하게 호불호가 갈릴 개그도 많고요.
원작을 재밌게 봤다면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작품입니다.
최근 너무 선정적이고 어두운 작품들만 나와서 이런 가벼운 작품을 보고 싶었는데 때마침 나와줘서 정말 즐겁게 시청했습니다.
애초에 기대한게 이런 작품이라 전혀 실망하지 않았네요.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7점입니다.
앞으로 이런 코미디 작품 많이 나오면 좋겠네요.
추천인 7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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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쓰해야겠네여 극한직업도 그냥저냥 봐서..
취향에 맞다면 즐겁게 볼 수 있겠네요. 살벌하게 갈리긴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