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바튼 아카데미를 보고
알렉산더 페인 감독이 연출한 <바튼 아카데미>는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 동안 학교 반강제로 머물게 되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1970년 기숙학교로 유명한 바튼 아카데미. 역사 교사를 맡고 있는 폴(폴 지아매티)은 원래 다른 선생이 당직이었는데 거짓말인 것을 뻔히 알고도 대타를 서 줍니다.
한편 아이들은 부모님들이 모두 라이딩 해 오는데 반항적인 학생인 털리의 엄마는 새아버지와의 신혼여행을 빌미로 아들을 데리러 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식당의 총책임자인 메리 또한 학교에 머물게 되고요.
안 그래도 서로 사이가 엄청 좋지 않은 폴과 털리는 마주칠 때마다 으르렁거립니다. 하지만 2주 이상의 휴가 기간 동안 이럴 수 없다는 것을 판단하고 폴은 자신의 고집을 살짝 꺾고 털리와 가까워지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숨겨왔던 비밀을 서로 공유하게 되고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사랑하는 <사이드 웨이>의 콤비인 알렉산더 페인과 폴 지아매티가 다시 만난 <바튼 아카데미>는 폴 지아매티의 절정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감정적 호소를 억지로 하지 않고도 그 캐릭터의 동화되고 관객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그의 연기는 정말 놀랍습니다. 그리고 자신 혼자 돋보이는 게 아니라 다른 두 배우와의 케미도 엄청 좋고요.
<사이드 웨이>에서도 그러했지만 알렉산더 페인의 연기 디렉션은 <디센던트>에서도 엄청나다는 것을 보여준 봐 있습니다.
<바튼 아카데미>는 영국의 이튼스쿨이 떠오르는 명문 기숙학교인데요. <죽은 시인의 사회>나 <언제나 마음은 태양>과 같은 좋은 교사의 조건도 언급하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와 진심을 서로 전함으로서 스스로도 알을 깨는 계기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그것은 나이가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것을 엔딩에서 보여주고요.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가 엄청난 작품이기만 알렉산더 페인 특유의 유머도 이번 작품에서 존재하고 앞서 언급한 작품처럼 인상적인 교사 캐릭터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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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과는 대개 반대긴 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