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파트 2' 관람 전 파트 1 복습하기
AVCLUB 사이트에 파트 1의 스토리와 핵심 설정들을 잘 정리한 글이 있어서 옮겨봤습니다.
내일 개봉하는 파트 2 보기 전에 봐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s://www.avclub.com/dune-part-one-primer-cheat-sheet-for-dune-part-two-1851283509
아트레이데스 가문
이야기가 시작될 때, 레토 아트레이데스 공작(오스카 아이작)은 아라키스 행성의 수익성이 높은 자원 '스파이스' 채굴에 대한 권한을 막 부여받은 상태다. 스파이스는 본질적으로 향정신성 효과가 있는 마약이지만, 그 주된 가치는 성간 우주여행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른바 “스파이스는 흘러야 한다.”라는 말처럼, 공작은 새로운 사업을 감독하기 위해 가문 전체를 이끌고 위험한 사막 행성 아라키스로 이주한다.
아라키스는 스파이스가 유일하게 생산되는 곳으로, 은하계를 통치하는 제국에게 있어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행성이다. 아트레이데스 가문 입장에서 아라키스의 관리권을 맡는 것은 좋은 일 같지만, 사실 그들은 실패할 운명에 놓여 있었다. 황제 샤담 4세가 다른 대가문들 사이에서 아트레이데스의 인기가 높은 것을 질투했고, 아트레이데스의 최대 적수인 하코넨 가문을 이용한다. 황제는 하코넨이 앙심을 품도록, 그들이 갖고 있던 아라키스의 관리권을 아트레이데스에 억지로 넘기게 만든다. 하코넨 가문은 지난 80년 동안 아라키스를 지배하면서 스파이스 무역으로 큰돈을 벌었기 때문에 아라키스를 포기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레토의 배우자는 베네 게세리트 교단의 일원인 제시카(레베카 퍼거슨)다(베네 게세리트에 대한 설명은 뒷부분에). 제시카는 구세주를 탄생시키려는 교단의 오랜 계획에 가담해 왔고, 그들을 위해 딸을 낳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딸 대신 아들을 낳았다(베네 게세리트 여성은 자식의 성별을 정할 수 있다.). 제시카는 교단의 명령을 어긴 것이지만, 교단 사람들 중 일부는 그녀가 “시간과 공간, 과거와 미래를 연결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정신 능력을 가진 선택받은 자, 일명 ‘퀴사츠 해더락’을 낳는 데 성공했다고 믿는다.
그리고 두 사람의 아들 폴(티모시 샬라메)은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이면서, 예지된 메시아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는데, 두 운명 중 어느 쪽에 대한 결정권도 얻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그는 평생 그 두 가지 운명을 위해 훈련해 왔다. 그는 환영과 예지몽 등 베네 게세리트의 정신적 능력을 일부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숙련된 전사이기도 하다. 아라키스에 도착하자, 그가 실제로 퀴사츠 해더락, 현지어로 ‘리산 알 가입’이라는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아라키스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배신당하고, 황제의 정예 친위 부대 ‘사다우카’와 동맹을 맺은 하코넨 가문의 공격을 받는다. 폴과 제시카는 간신히 탈출하지만 레토는 사로잡힌다. 레토는 하코넨 남작(스텔란 스카스가드)과 남작의 부하들을 최대한 없앨 목적으로 준비된, 독가스로 채워진 가짜 이빨을 터트리는 자살 공격으로 사망하지만, 그럼에도 남작은 살아남는다.
한편 폴과 임신 초기인 제시카는 사막에 버려져서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프레멘’이라고 불리는 원주민 집단에 발견된다. 프레멘 중 한 명은 폴이 예지몽에서 봤던 여성 차니(젠데이아)인데, 폴은 현명하게도 그녀한테 그 얘기를 털어놓지 않는다. 프레멘은 외부인을 경계하고, 결국 폴은 그들 중 한 명과 죽음의 결투를 벌여서 승리한다. 그렇게 해서 폴과 제시카는 프레멘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하코넨 가문
하코넨 가문의 수장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은 황제의 계획에 따라 아라키스를 빼앗아 간 아트레이데스 가문에 복수를 다짐하는, 비만 체형의 악랄한 인물이다.
아라키스를 떠나기 전에 스파이스 생산 설비를 일부러 파괴하여, 적이 더 이상 이익을 얻지 못하게 방해하려 했다. 이어서 남작은 황제와 협력해 아라키스를 되찾고, 그 과정에서 경쟁자를 없애려 했다. 한편 그는 황제를 모시는 베네 게세리트 진실감별사(샬롯 램플링)와 몰래 계약하여 폴과 제시카는 살려주기로 약속한다. 허나 그는 직접 손을 써 죽이지는 않고, 사막에 내버려서 알아서 죽도록 음모를 꾸민다. 아라키스를 다시 접수한 뒤에는 악랄한 조카 글로수 라반(데이브 바티스타)을 책임자로 임명한다.
베네 게세리트
일종의 초능력을 가진 마녀 같은 수녀회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들은 대가문들의 파트너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폴의 말했듯이 “그림자 속에서 제국의 정치를 좌지우지한다.” 그들의 능력 중에는 예언, 정신 조작, 그리고 ‘목소리’라는 기술을 통해 타인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것도 있다.
그들의 기술은 퀴사츠 해더락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남자들에게 가르치지 않는다. 제시카가 아들 폴이 실제로 선택받은 자인지 확인하지도 않고 베네 게세리트의 기술을 가르친 것은 교단의 규칙에 어긋나는 행위였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아라키스로 떠나기 전, 제시카의 전 스승이자 황제의 진실감별사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샬롯 램플링)이 제시카를 방문한다. 교단에서 대모라고 불리는 그녀는 폴에게 ‘고통의 상자’ 시험을 하여 그의 능력과 의지력을 측정한다. 폴이 시험을 통과하자 그녀는 폴이 실제로 선택받은 자일 수도 있다고 인정하지만, 확답을 내리진 않는다.
프레멘
프레멘이라고 불리는 아라키스의 원주민들은 ‘시에치’라는 지하 공동체에 사는데, 수천 년에 걸쳐 갈고닦은 전통을 실천하면서 아라키스의 위험한 환경에서 살아남으려고 애를 쓴다.
그들은 몸에서 수분을 걸러내고 보존하는 사막복과 같은 정교한 기술을 개발하여 덥고 건조한 사막을 무사히 횡단할 수 있다. 그들은 또한 아라키스 땅속에 서식하는 모래벌레(흥미로운 팝콘통 디자인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를 '샤이 훌루드'라고 칭하며 경외한다.
프레멘은 스파이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탓에 짙푸른 눈을 갖게 되었고, 인지력 향상 및 장수 등 건강상의 이점을 누리고 있다. 하코넨 일당은 프레멘이 아라키스에 약 5만 명이 있다고 추정하지만, 실제 그들의 인구수는 100만 명에 가깝다.
레토는 원래 프레멘과 동맹을 맺어서, 하코넨과의 피할 수 없는 분쟁이 발생할 때 그들의 지원을 받을 계획이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새롭게 공작이 된 폴은 아버지가 시작한 일을 끝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폴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싸우게 될 “꺼지지 않는 불처럼 우주로 퍼져나가는 성전”이라는 미래의 환영에 시달리고 있다.
<듄: 파트 2>에서는 폴이 프레멘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방식을 배운다. 프레멘의 신화 가운데에는 그들을 낙원으로 인도할 ‘마디’라 불리는 이방인에 관한 전설도 있다. 그 전설은 사실 베네 게세리트가 수 세대 전에 프레멘에 침투하여 인위적으로 심어둔 것이었다. 그 결과 현재의 프레멘 중 일부는 폴이 자신들의 구세주라고 믿기 시작한다. 이는 폴이 원하든 원치 않든 받아들여야 할 숙명이다. 프레멘의 힘과 기술은 하코넨 가문과 맞서 싸울 때 유용하게 쓰일 테니까 말이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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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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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일단 위 내용만 숙지해도 괜찮긴 해요.^^
감사합니다! 꼭 읽고 갈게요.
근데 내용기억이 잘 안났는데 현생에 치여서 ㅜㅜ
이거보고 빠르게 복습해야겠습니다 !!
예언도 쇄뇌의 작업이었다니...
이걸 왜 이제 알게된거지?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