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여운 것들> 초현실적 세계의 내부

리스본의 세트는 특히 야심찬데 길이 170피트, 높이 60피트의 배경은 모두 수작업으로 페인트칠해서 그렸다. 구조물이 세워진 후에는 자갈길을 전체적으로 ‘노란 벽돌길’ 패턴으로 그려 넣었다.

기획안에서 지시한 사항 중 하나는 실용적인 조명을 사용하여 세트에 조명을 비추는 것이었다. 요르고스는 세트의 영화 조명이 자신을 고정시키거나 자신과 촬영 감독인 로비 라이언의 촬영 방식에 방해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이 세트장에는 램프가 따뜻한 조명을 제공하고, 파리 세트장 다른 곳에서는 “묘하게 약간의 자외선이 느껴지는 느낌”을 주기 위해 바닥 조명을 사용했다.

(파리 세트장은) 추워보이지만 눈은 확실히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파리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나무들은 모두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이는 폐와 정맥의 내부를 표현한 것이다.

영화의 배경은 19세기이지만 세트 디자인은 그 시대의 재료와 스타일만을 사용하지 않았다.

타일 바닥으로 된 수술 구역을 비롯해 많은 공간에 패턴이 질감을 더했다.

초대형 식탁 의자와 머리 위 전열 램프와 같은 엉뚱한 요소들이 식당 벽에 걸린 접시처럼 영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식 모티브와 조화를 이룬다.

(출처: HOUSE & GA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