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러팔로 <가여운 것들>의 성적인 장면은 ‘모두 합의 하에’ ─ 인티머시 코디네이터와 함께한 화기애애했던 촬영 현장

엠마 스톤 주연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최신작 <가여운 것들>에는 등장인물들이 섹스에 탐닉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미숙하고 우스꽝스러운 것부터 생생한 것까지 다양한 뉘앙스로 표현된 이 성적인 장면들에 대해 본 매체(THE RIVER)가 던컨 웨더번 역을 맡은 마크 러팔로에게 직접 물어보았다.
극 중 러팔로가 연기한 던컨은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소녀인 주인공 벨라 백스터를 유혹해 관계를 갖는다. 벨라는 세상 물정을 꿰뚫고 있는 방탕한 던컨에게 끌려 여행지마다 탐욕스러운 정사에 빠져든다.
격렬한 베드신도 있었는데, 촬영 현장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런 경우, 성적인 장면을 촬영할 때 누구나 안심하고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인티머시 코디네이터(※영화, 드라마, 연극 등 작품 내 성(性)을 다루는 장면의 연출을 돕는 조력자를 말한다. 포옹과 키스, 신체 노출이나 성행위 등 민감한 장면을 촬영할 때 배우들을 신체적·정신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라고 불리는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을 것이다.
러팔로는 “재밌는 건 인티머시 코디네이터가 코치 같았어요”라고 말하며 웃으며 회상했다. “손을 여기다 대라든지, 몸을 이렇게 움직이라든지, 좋은 영화 속 섹스를 만들기 위한 팁을 알려주는 느낌이었어요(웃음). 재미있는 분위기였죠. 게다가 테이크를 찍을 때마다 와서 (활짝 웃으면서 제스처를 취하며) ‘굿 사인’을 해주셨어요(웃음). 그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러팔로와 스톤을 지도한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는 마치 처음으로 백턴에 성공한 체조 선수를 칭찬하는 듯 두 사람의 연기에 신이 나서 굿 사인을 보내는 등 의외로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음을 알 수 있다.
러팔로는 “물론 안심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졌어요. 모든 것이 동의 하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요”라고 덧붙였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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