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본국에서도 레드카펫 행사 없이 개봉 ─ DCEU, 조용히 막을 내리다
2013년 <맨 오브 스틸>과 함께 시작된 DC 영화 유니버스, 일명 ‘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DC Extended Universe)’가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과 함께 10년간의 역사에 조용히 막을 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신 정보에 따르면, 이 영화는 미국에서 레드카펫 행사도 열리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현지 인기 쇼핑몰 ‘The Grove’ 내에서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이벤트가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11월 23일~25일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3일간 일반인 출입이 자유롭게 개방되어 영화 속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와 포토부스가 설치됐다,
또한 현지 시간으로 12월 18일에는 팬들을 초청한 시사회도 열린 것으로 보인다. 참석한 한 사람은 행사장 내 전시물과 얼음 잔에 담긴 음료의 모습을 X에 공개했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의 미국 개봉은 12월 22일이다. 이 영화는 이런 팬들을 위한 시사회만 진행하고, 레드카펫 행사나 프리미어도 없이 개봉을 맞이하게 될 것 같다. 미국 The Hollywood Reporter의 기자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렇게 해서 DCEU는 조용히 끝난다. 레드카펫 프리미어도 없고, 애프터 파티도 없다. 소규모의 (소박한) 이벤트나 ‘팬 시사회’가 있을 뿐이다. 제이슨 모모아와 제임스 완만이 진정한 한 시대를 마무리하기 위해 ‘The Grove’로 달려갔다...”라고 말했다.
할리우드 대작 영화, 특히 <아쿠아맨>과 같은 DC 영화가 나오면 프리미어 이벤트를 통해 작품을 화려하게 선보이는 것이 관례다. 출연진과 제작진은 그곳에서 인터뷰에 응하거나 작품을 소개하며 홍보에 힘을 보탠다. 언론 관계자와 평론가들은 프리미어 시사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이후 리뷰 기사를 통해 평가가 급속도로 퍼져나간다.
하지만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팬들을 위한 시사회만 진행했을 뿐, 기존의 이벤트는 진행하지 않았다. 제이슨 모모아와 함께 출연한 패트릭 윌슨, 야히아 압둘마틴 2세, 제임스 완 감독 등은 브라질에서 열린 코믹콘 ‘CCXP23’의 패널 토론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가 이 작품의 몇 안 되는 홍보의 장이 되었던 것 같다. 현재 미국 개봉 직전임에도 불구하고 리뷰 사이트 로튼토마토의 평도 아직 오픈되지 않았다.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이 활약했던 DC 유니버스는 제임스 건이 이끄는 새로운 DC 스튜디오에 의해 리부트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의 캐릭터들은 기본적으로 더 이상 재등장하지 않을 예정이며,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이 그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는 미국 내 흥행 예상치는 첫 주말 4,000만 달러 정도다. 부진한 것으로 알려진 <플래쉬>의 5,500만 달러, <더 마블스>의 4,600만 달러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부트 예정으로 인해 현재 DC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낮아진 데다 ‘슈퍼히어로 영화 피로감’ 경향도 있어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초반부터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 이벤트도 하지 않고 개봉을 맞이하는 것은 워너 브라더스의 본작에 대한 태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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