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13
  • 쓰기
  • 검색

'서울의 봄' 대만 매체 리뷰

golgo golgo
9153 7 13

<서울의 봄>이 대만에서 오늘 개봉입니다.

 

아래 리뷰는 한류 전문 사이트에 올라온 것 같고요.

https://ohsowow.agentm.tw/articles/3874

제가 중국어를 할 줄 몰라서 번역기 이용해서 오역 있을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작품 소개, 줄거리 설명은 뺐습니다. 

 

[리뷰] '12.12: 서울의 봄'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한국 민주화에 영향을 준 가장 스릴 넘친 9시간을 재현

 

0.jpg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 즉, 12.12 쿠데타는 전두광 등의 치밀한 계획 하에 막을 올린다.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을 조합한 이 군사 쿠데타 과정은 혼란스러웠고, 때로는 격렬했다.


정상호 총장의 ‘구군부’와 각을 세우는 전두광의 자칭 ‘신군부’는 무력 행사까지 동원하며 전력을 다해 정총장을 잡아 구금하지만, 대통령이 재가하는 것을 주저하면서 그들이 가장 필요로 했던 대의명분을 무너트린다. 한편 보고를 받은 이태신은 상황이 변한 것을 눈치 채고 곧바로 요지들을 찾으며 총장 구출을 시도한다. 양측은 소규모의 치열한 전투와 함께 수도권 외 각지의 주둔군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며 시간과의 싸움을 벌인다.


일련의 짧은 컷과 빠른 템포의 음악으로 보완된 이 장면들은 수만 장병들의 생사, 그리고 한국의 앞으로 운명을 둘러싼 격렬한 대립을 포함하고 있다. 여러 거물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면서 더욱 생생하면서 짜릿하여 극장을 찾은 관객들이 마치 그 자리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싸우다 희생된 군인들을 위해 애도의 눈물을 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돌이킬 수 없는 패색에도 불구하고 의연하게 목숨을 거는 장군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상대측의 무능함과 비교되는 허무함. 실제 역사의 승패 결과를 아는 상황에서 이태신이 전두광을 체포하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혼자서 바리케이드를 뚫고 넘어갈 때, “*수천만인오왕의雖千萬人吾往矣”의 결의로 정의에 투신하는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스스로 돌이켜 봐서 잘못이 없다면 비록 *천만인이 가로막아도 나는 갈 것이다.” - 맹자의 말)


물론 감독은 역사를 바꾸려 하지 않았고, 이태신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쿠데타는 전두광의 완전한 승리로 끝난다. 누명을 쓴 이태신 등은 강제 예편되고, 권력을 쥔 전두광은 5개월 후 다시 5.17 내란을 일으켜 대통령을 강제로 하야시킨다. 그렇게 한국의 민주화를 10년 이상 후퇴시키면서, 잠깐의 ‘서울의 봄’은 끝이 난다. 영화가 끝나기 전 감독은 의도적으로 신군부 멤버들의 단체 사진을 클로즈업하고, 그들이 나중에 장관, 참모총장, 국회의원, 대통령이 되었다는 자막을 더한다. 하지만 그들이 그 이후 유죄 판결을 받고 투옥되거나, 해외로 도피하거나, 혹은 병석에 누웠다, 등의 말년에 대해선 덧붙이지 않았다.


앞서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는데, 정우성, 이성민 등은 뛰어난 연기를 펼쳐서 내년 주요 시상식에서 여러 상들을 수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 큰 영향을 끼치고,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변화에도 영향을 준 쿠데타의 비화에 관심 있거나, 혹은 단순히 연기 고수들의 신선 같은 대결에 보며 경의를 표하고 싶다면 극장에서 이 작품을 감상하기 바란다.

golgo golgo
90 Lv. 4145223/45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영화 관련 보도자료 환영합니다 email: cbtblue@naver.com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7


  • 츄배릅
  • FutureX
    FutureX

  • 유군택

  • 영친자

  • kknd2237
  • 왕정문
    왕정문
  • 마이네임
    마이네임

댓글 13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마이네임
흥행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13:50
23.12.15.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왕정문
영미권 평론가들은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13:51
23.12.15.
golgo

아쉽긴한데 이해는 갑니다.
우리도 해외 역사물은 관심이 많지 않으니까요.
그나마 역사를 블록버스터 오락물로 만드는 미국이나 만화 액션 판타지인 일본의 바람의 검심 정도는 제외하고요.

14:21
23.12.15.
3등

아 그러고보니 외국인들은 유죄판결 사실은 모르겠네요!

14:16
23.12.15.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선선
저 리뷰어는 많이 조사해봤나 봅니다.^^
14:22
23.12.15.
대만에서도 대박나길!!!

근데 해외관객수는 집계가 안 되나요
그게 궁금합니다
뭐 지금까지 해외관객수 집계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기는 합니다만
이게 안 하는 건지 못 하는 건지
14:23
23.12.15.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영친자
한국 같은 실시간 조회 시스템 갖춘 곳이 세계에서도 드물걸요..^^;
14:26
23.12.15.
profile image
이공수 앞에 홀몸으로 막아선 이태신 씬에 대해선
아무말이 없네요.
천안문 사태에 대한 오마주 일법한데.
01:43
23.12.16.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조 루소, ‘어벤저스 시크릿워즈’는 MCU “새로운 시작” 될 예... 1 NeoSun NeoSun 1시간 전14:50 422
HOT (약스포) 라스트 마일을 보고 2 스콜세지 스콜세지 1시간 전14:28 226
HOT 명탐정 코난시계 출시예정....마취총기능은 없다고 합니다. 1 내일슈퍼 2시간 전13:50 565
HOT [무대인사] 4K 60p 침범 1주차 영등포CGV&롯데시네마 (2... 2 동네청년 동네청년 5시간 전10:25 434
HOT 경비원 시절 고로상 3 카란 카란 2시간 전13:30 707
HOT 곽선영 유리 침범 무대인사 월드타워 2 e260 e260 8시간 전07:41 782
HOT 케이트 블란쳇 & 마이클 패스벤더, 섹시하고 스타일리시... 2 카란 카란 3시간 전12:38 673
HOT 뒤늦게 올리는 "존 윅 1" 수퍼플렉스 후기! 1 무비카츠 무비카츠 3시간 전12:36 383
HOT 3월 영업종료하는 CGV 7 essense 4시간 전11:48 1991
HOT (내용 추가) 디즈니 실사 '백설공주' 해외 첫 반응 2 golgo golgo 4시간 전11:47 1937
HOT [백설공주] 갤 가돗의 마녀 분장 공개 1 시작 시작 4시간 전11:27 896
HOT 라이언 쿠글러-마이클 B.조던 콤비 신작 고딕 호러 스릴러 &... 1 Tulee Tulee 4시간 전11:04 683
HOT ‘오딧세이’ 존 번살, 메넬라우스역 연기 예정 / 오늘의 세트... 2 NeoSun NeoSun 4시간 전10:56 776
HOT 시카고강에서 발견된 ‘톡식어벤저’ 모습 2 NeoSun NeoSun 5시간 전10:09 981
HOT [공각기동대] 3편 만들고 싶다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 1 시작 시작 6시간 전09:40 701
HOT 북한판 스타워즈... AI 영상 5 golgo golgo 6시간 전09:08 1268
HOT [에밀리아 페레즈] 2만 관객 돌파 4 시작 시작 6시간 전08:59 547
HOT 티모시 샬라메 연기 칭찬한 케이트 블란쳇 4 시작 시작 7시간 전08:42 1034
HOT 마츠시게 유타카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3 e260 e260 8시간 전07:42 563
HOT 침범,노보케인,장난을잘치는타카키양 관람평들(사실 다괜찮... 3 이안커티스 이안커티스 11시간 전04:12 546
1169889
image
뚠뚠는개미 8분 전15:44 42
1169888
image
NeoSun NeoSun 37분 전15:15 116
1169887
image
카란 카란 39분 전15:13 201
1169886
image
NeoSun NeoSun 44분 전15:08 114
1169885
normal
golgo golgo 44분 전15:08 312
1169884
image
NeoSun NeoSun 57분 전14:55 152
1169883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14:50 422
1169882
image
스콜세지 스콜세지 1시간 전14:28 226
1169881
image
내일슈퍼 2시간 전13:50 565
1169880
image
카란 카란 2시간 전13:30 707
1169879
image
카란 카란 3시간 전12:38 673
1169878
image
무비카츠 무비카츠 3시간 전12:36 383
1169877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3시간 전12:11 238
1169876
image
essense 4시간 전11:48 1991
1169875
image
golgo golgo 4시간 전11:47 1937
1169874
image
시작 시작 4시간 전11:27 896
1169873
normal
진지미 4시간 전11:11 589
1169872
image
Tulee Tulee 4시간 전11:04 683
1169871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0:56 776
1169870
image
동네청년 동네청년 5시간 전10:25 434
1169869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10:09 981
1169868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10:01 607
1169867
normal
라인하르트012 6시간 전09:50 530
1169866
image
시작 시작 6시간 전09:40 701
1169865
normal
golgo golgo 6시간 전09:08 1268
1169864
image
시작 시작 6시간 전08:59 547
1169863
image
시작 시작 7시간 전08:42 1034
1169862
image
e260 e260 8시간 전07:42 563
1169861
image
e260 e260 8시간 전07:42 473
1169860
image
e260 e260 8시간 전07:41 782
1169859
image
e260 e260 8시간 전07:39 480
1169858
image
e260 e260 8시간 전07:39 455
1169857
normal
다솜97 다솜97 8시간 전07:07 474
1169856
image
이안커티스 이안커티스 11시간 전04:12 546
1169855
image
NeoSun NeoSun 14시간 전01:24 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