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일본 리메이크 후기(약간의 스포 포함)
형사가 사람을 치고 그 사람을 어머니 관에 같이 넣는다는 설정과 거액의 돈이 엮어있다는 설정이 있다는걸 제외하면 스토리를 확 꼬아버린 영화네요
일단 일본 리메이크 판이 원작과 다른점은
1. 시신을 관에 넣는데 장난감으로 이동시키는게 아니라 직접 끌고간다
2. 박창민을 처음 대면하는게 경찰서인데 보자마자 폭풍 싸대기를 날리는것과 다르게 일본판에선 사고 현장에서 음주 단속을 하는 경찰들과 마주치는 주인공 사이에 끼어드는게 첫 만남이다
3. 음주 단속을 하는 경찰이 주인공을 한눈에 알아본다. 야쿠자에게 상납금을 받는게 이미 경찰내부에선 공공연한 비밀인 상태인지라 시비조로 대응하고 이때문에 사람을 친걸 거의 들킬뻔한다
4. 마약을 빼돌려서 그 마약을 팔아 거액을 만든다는 설정을 없애버리고 관료들이 더러운 돈을 세탁하는 자그마한 절에서 돈을 빼돌리려고 한다는게 다르다
5. 원작이 철저하게 주인공 시점에서 진행된다면 일본판은 주인공의 대치점이 되는 빌런이 어째서 주인공을 협박하는지 좀더 자세히 다뤄진다(결혼문제, 자신의 경력문제, 그리고 높으신 분들의 압박)
6. 원작과 프랑스 리메이크 판에선 여동생이 있지만 일본판에선 주인공이 외동이며 아내와 딸이 있다(하지만 거의 이혼당히기 직전이다)
7. 원작에선 사건이 벌어지는 과정이 상당히 길게 진행되는데 반해서 일본판은 단 며칠내로 일이 벌어지고 사건이 후다닥 마무리된다
8. 주인공만 협박하던 원작과 달리 주인공의 딸을 납치하는등 좀 더 거칠고 무자비하게 주인공을 압박한다
역시 원작만 못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일본 배우들 특유의 뭐랄까 그 오버액션 연기 같은거랄까.......
특히 오카다 준이치가 빠가~~~ 라고 한뒤에 통화를 끊자마자 바로 차문을 열고 죽빵을 맞는 장면을 보면 실소가 절로 나옵니다
원작 특유의 쫄리는 압박과 군데 군데 섞인 유머는 별로 없고 그냥 보면서 시큰둥하게 되더라구요
아 그리고 히로스에 료코가 주인공 아내역을 맡았습니다
그 불륜 사건 터지기 전에 찍었나 보네요
추천인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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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려고했는데 평들이 영 별로라 고민되네요ㅎ
비교차 한번 봐야겠습니다.
일본인들은 한국 원작보다 좋다고 한다고 하더라고요.^^
우리가 보기에 어색한 게 일본인들 감성에 더 맞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