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님 양도> 익무 시사 " 괴인 " 초간단 후기

오랜만의 익무 시사로 "괴인" 을 봤습니다
작년에 부산영화제에서 못 봤던 영화를 이렇게 보게 되네요
일단 제목에서 느껴지는 괴이함은 사전적 의미의 괴이함이 아니라
일상의 단촐한 괴이함이라고 해야 할까요?!
딱히 특별하거나 커다란 사건은 없이 여타 독립영화들보다 더 잔잔하게 진행됩니다
기본적인 스토리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마치 프랑스의 현대영화 미학처럼
일상을 흐르는대로 따라가듯 영화가 진행됩니다
인테리어 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목수와 그 주변 사람들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인데
어쩔땐 황당하고 어쩔땐 짜증나기도,, 그런다는 ㅎㅎㅎㅎ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많이 본 관객들도 좀 의아스럽게 느껴질법한 스타일의 영화인데
데이트용이나 호기심에 보러 오는 관객들은 어떻게 느낄지 걱정스러운 뭐라 규정하기 어려운 영화인 거 같아요
그리고 더 이상한 건 영화시간입니다
독립영화치고는 긴 136분입니다
디지털이라 그런가 아님 지원금을 많이 받은건지 모르겠지만
보통 90분에서100분 정도의 평균시간을 생각하면 상당히 긴 시간입니다
영화도 이상한데 건너편에 앉은 누구는 신발을 벗고 발냄새를 풍기며 앉아서 영화보는 내내 카독질하던 그 누구가 더 괴인 같더군요
주인공이 사는 집주인 아내 역의 전길 이란 배우의 연기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기억해야겠다
제목 "괴인" 은 상대하기 괴 로운 인 간이란 뜻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랜만에 재밌는 경험을 하게 해준 익무에 감사 드리고
귀한 티켓을 양도해 주신 <칠리> 님께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
추천인 5
댓글 8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아고고 후기 남겨주셔 감사합니다!🥹 리뷰 읽을수록 더 궁금해지네요! 개봉하면 저도 바로 봐야겠습니다!



아.. 제목 해석 일리가 있네요.^^
정확한 속내를 알 수 없는 인간들끼리의 불편함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