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더 도어 봤어요. (스포 무)
신이 내린 꿀팔자 장항준감독의 신작이죠.
코로나 이후 극장가가 불황기인데, 1년에 2편이나 개봉시키는 게 대단하고 용감하다 싶기도 하고. 코미디와 스릴러로 장르가 완전 다른 점도 흥미롭고요.
많은 보도자료에서 말하듯 미국으로 이민간 재미교포간에 벌어진 비극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고, 5막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일단 실화 자체가 쎈 편이라 그런지 초반에 좀 느슨하다 싶었는데 주요 사건 들어가니 긴장감이 확 생기더군요. 역시 김은희 남편인가...!ㅋㅋㅋ 1막 후반부와 4막이 꽤 잘만들다 생각했어요. 4부는 얼마나 각색이 들어간 것인지 궁금하고. 개인적으로 영화를 구성하는 몇몇 선택이 흥미로웠던 거 같아요. 완전 대화형식으로 풀어서 연극도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했어요. 근데 또 유일하게 대화형식이 아닌 4막이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었는데ㅋㅋㅋㅋㅋ
아쉬운 부분은 원래 단편에서 시작된 아이디어였다는데, 단편버전이 궁금했어요. 개인적으로 러닝타임이 짧은 영화를 좋아하는데, 줄여서 70분이 아니라 늘여서 70분 같은 느낌이 조금 있거든요. 그래서 아에 막 구성을 없애고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은데, 그러면 제작비가 늘어났겠죠. 여러모로 경제적인 선택이었을듯.
제가 시사회를 챙겨다니는 편이 아니긴 한데, 이게 송은이 회사에서 제작을 맡아서인지, 제 기준 게스트들이 다양한 gv가 많더군요. 특히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어떻게 영화, 사건을 볼지 궁금한. 요즘 극장가가 좀 쓸쓸한데, 비보가 저예산 영화 + 다양한 패널 소속사라는 점을 활용해 이것저것 시도해서 뭔가 모델을 탐색하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보보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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