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간단한 소감 (약스포 주의)
강타자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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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놀란 감독의 연출
: 등장인물도 많고 사실 기반의 스토리여서 다른 감독이 연출했으면 졸린 다큐가 됐을 듯 합니다.
근데 놀란 감독이 맡으니까 3시간 동안 집중하게 되더군요.
다만 이쪽 분야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 보면 하품나올 수 있겠네요.
2. 오펜하이머 일대기 예습
: 어느 정도 배경 지식을 쌓고 보면 훨씬 재밌을 겁니다.
이 영화는 일본에 떨어뜨린 원자폭탄이 main이 아니라, 오펜하이머라는 물리학자의 일대기를 다룬 겁니다.
저는 1/3 정도만 아니까 몇몇 장면에서 공감하기 어려운 게 많이 안타깝더군요.
3. 실제 폭발 장면은?
예고편에서는 완전 대박 보여줄 것처럼 했는데, 실험할 때 폭발 장면이 전부.
처음에는 다소 아쉬웠지만, 놀란 감독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핵무기는 존나 무섭고 위험한 것"인데,
일본이 겪는 참상을 그대로 묘사했다면 일관성이 떨어졌을 겁니다.
4. 무조건 남양주 DOLBY
이 영화의 매력은 사운드에서 나옵니다. 폭탄 사운드는 당연하고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OST가 너무 좋음.
참고로 작년 여름 "탑건-매버릭"을 남양주DOLBY와 용산IMAX 연달아 봤는데, 용산IMAX에서 사운드가
하도 시원찮아서 극장 스피커가 고장난 줄 알았어요. 그만큼 차이가 많이 납니다.
다시 봐도 캐스팅 어마무시하네요.
태조 왕건의 헐리웃 버전인 줄?
못 알아본 배우들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