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오스카 푸대접에 팬들 분노 (인사이더 닷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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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ider.com/oscar-nominations-park-chan-wooks-decision-to-leave-snubbed-2023-1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은 올해 아카데미상 노미네이션에서 가장 심하게 푸대접당한 영화 중 하나로,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한국의 <헤어질 결심>은 아카데미상의 어느 부문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고 이에 팬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러한 푸대접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명망 있는 상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것 중 하나다.
●박찬욱 영화의 일부 팬들은 노미네이트되지 못한 것에 대해 “우스꽝스런 비극”이라고 표현했다.

올해 아카데미상에서 가장 푸대접 당한 작품은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일지도 모르는데, 인터넷에선 그 한국영화가 후보에 들지 못한 것에 대해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 영화의 팬들은, 이 한국의 미스터리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아무런 후보 지명을 받지 못한 것에 격분했다.

어떤 팬은 후보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우스꽝스런 비극(a travesty)”라고 표현했다. 또 다른 이는 촬영상 후보에 들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스러울 따름”이라고 평했다.

한 팬은 “그들이 이런 짓을 하다니. <헤어질 결심>에게 미안하다”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어떤 이는 국제영화상 후보 선정 지침을 문제 삼았고, 어떤 트위터 유저는 “그 상의 규정이 너무 어리석다.”라고 적었다.

영화평론가 아이작 펠드버그는 <헤어질 결심>이 제외된 것에 대해 “정말 짜증난다.”라고 적었다. 그는 (그 영화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면에서 훌륭한 예술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헤어질 결심>은 박해일(살인의 추억)이 연기하는 형사가, 탕웨이가 연기하는 미망인 서래의 죽은 남편에 대해 수사하다가 점차 그녀에게 빠져든다는 이야기다. 2022년 한국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탕웨이의 연기와 카메라워크, 매혹적인 내러티브로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헤어질 결심>으로 박찬욱 감독은 2022년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고, 황금종려상 경쟁 후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이 수상했다. <헤어질 결심>은 2023년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도 올랐지만, 그 상은 아르헨티나의 <아르헨티나, 1985>가 가져갔다.

2023년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 부문에 한국 대표로 지명된 <헤어질 결심>은 12월에 예비 후보에 올랐고, 일부 언론들은 정식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그토록 많은 화제를 모았고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영화가 무시당한 건 분명 쓰라린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