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 / 인비저블 게스트' 차이 나는 설정들 (스포일러 주의)

<인비저블 게스트> 보신 분들만 보세요.
기억나는대로... <자백>에서 원작인 <인비저블 게스트>와 살짝 차이나는 부분만 적어보겠습니다.(많이 달라지는 후반 언급 X)
• 살인 용의자로 몰린 소지섭 캐릭터가 원작처럼 촉망 받는 IT 기업인인 건 맞는데, 재벌집 사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재력뿐만 아니라 권력도 상당해서 이야기에 더 당위성을 줍니다. 재벌 사위쯤 되니 어지간한 건 쉽게쉽게 해결...
• 시작부터 살해된 것으로 나오는 소지섭의 내연녀(나나)는 유부녀인 원작과 다르게 독신 여성입니다. 이 내연녀의 비중, 그리고 소지섭과 얽히는 부분의 디테일이 많이 좀 생략됐는데, 오히려 좋더라고요. 원작에서 전화 협박, 문자 관련 트릭들은 좀 잡스러웠습니다. 내연녀가 실종 사건을 조작하는 부분도 <자백>쪽이 더 설득력 있고요.
• 소지섭과 변호사(김윤진)가 만나서 사건을 다시 되짚어보는 장소가, 원작과 같은 고급 빌라(?)가 아니라 외딴 숲속의 별장입니다. 소지섭 처가 재벌집 소유고요.
• 변호사가 처음 소지섭과 만날 때, 원작에서 나중에 결말을 암시한 대사("생각보다 일찍 오셨네요), 시간 제한 타이머(검찰이 들이닥칠 시간) 등이 안 나옵니다. "왜 안 넣었지?" 싶었는데... 이유가 있더라고요.
• 실종된 남자의 부모 캐릭터들의 과거사가 다릅니다. 그들 부모가 만나게 된 과정도 다르고요. 원작보다 <자백>쪽이 한국 실정에 더 맞고, 원작에서 좀 황당하다고 느꼈던 트릭과 달라지게 돼서 좋았습니다.
• 소지섭 캐릭터가 원작 캐릭터보다 좀 더 눈치가 빠릅니다. 행동력도 있고요. 소지섭에 비하면 원작 캐릭터는 좀 어리숙한 편... 게다가 권력자이기도 해서 원작과 같은 결말이었으면 소지섭 캐릭터의 운명은 달라졌을 것 같네요.
• 원작에선 못 본 것 같은데 깨알 같은 '고라니 주의 표시' 좋았습니다.
원작 다시 확인해 보니 고라니 주의 표시 있네요.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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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김윤진이 한다???
굉장히 불안 요소였거든요. 저는 리메이크하면서 바꾼 게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