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03] 내 맘대로 뽑아보는 국내 판타지 소설 TOP5(영상화되었으면..)
익스트림무비 - [문득..01] 내맘대로 재난영화 TOP 5 (extmovie.com)
익스트림무비 - [문득..02]내 맘대로 뽑아보는 [틴토 브라스] 에로무비TOP 5(29금) (extmovie.com)
0. 요즘 작품들은 거의 보지 않습니다.
그나마 이영도 작가님이나 이우혁 작가님이 신작을 내신다면...
순위는 애착도 순이 아니며 출판 연도순입니다.
도입부를 소개합니다.
1. 퇴마록(이우혁. 1993)
"이미 해는 땅속으로 기울어 밤이 깊은 시각이었다.
그러나 온통 안개에 휩싸여 있는 해동밀교 (海東密敎)의 내부는
죽 열을 지어 서 있는 승려들이 손에 든 횃불로 인해 대낮처럼 밝았다.
..."
웹툰으로 나왔다지만 여전히 책으로 보며 상상하던 중고딩 시절이 더 매력적이었던 퇴마록.
드라마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2. 드래곤 라자(이영도. 1998)
"드래곤이야, 화이트 드래곤이야! 우와 멋있어!"
(갠적으로 이 도입부는 별로입니다)
사실 이영도 작가님의 작품들은 한국어가 갖고 있는 언어의 유희성을 가장 짜릿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얼마전 게임화 된다고 올린 적 있는 '눈물을 마시는 새' 를 비롯해서
'피를 마시는 새', '오버 더 호라이즌', '폴라리스 랩소디' 등의 작품들은
저에게 텍스트로 사람들을 놀리는 재주가 비상하구나 라는 걸 알게 해주었습니다.
(이건 눈마새)
3. 하얀 로냐프강(이상균. 1999)
"나이트 레이피엘! 이 여자는 누구인가?"
제가 닉네임으로 쓰는 건 다들 판타지 인물들이네요. ㅎㅎ
여기선 나가라쟈=용왕, 다른 곳에선 레이피엘을 많이 썼어요.
검을 '하야덴'이라고 부르는 세상,
마법이 별로 남아있지 않지만, 나의 여인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기사도'가 존재하는 곳.
'당신의 소중한 것을'
4. 팔란티어_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김민영. 1999)
"종이 울리자, 특별 경호팀 소속의 이창수 요원은 피우고 있던 담배를 비벼 끄고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종소리는 예배가 끝났다는 신호면서 동시에 이 작은 교회 앞 광장이 곧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될 것이라는 예고였다."
백주대낮에 한 남자가 바스타드소드(?)로 추정되는 대검을 들고
국회의원을 살해하면서 시작하는 한국형 게임판타지소설의 원조격.
이 소설을 읽게되고 나서 반지의 제왕을 알게되었고,
뒤에 나왔던 일본 애니 '소드아트온라인'을 반갑게 볼 수 있었죠.
5. 데로드 앤 데블랑(이상혁. 1999)
"왜인가요?
이유 같은 것은 없다. 주인이 도구를 버리는데 이유 따윈 필요치 않다."
판타지 소설 보면서 최루성 신파를 보고 싶으시면 추천 드립니다.
제목은 행복과 불행을 주관하는 신의 이름입니다.
주인공이 개고생하다가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읍읍..
6. 다 쓰고 나니 전부 2000년대 이전에 봤던 작품들이네요.
최근 크라프톤이 눈마새를 게임화하겠다고 하고,
드래곤라자 오디오북을 유튜브에서 듣기도 하고 해서
판타지소설들이 생각났습니다.
하얀 로냐프강의 나이트 레이피엘과 네라이젤이라는 주인공 이름은
인터넷 닉넴으로 한창 많이 쓰기도 했었죠.
퇴마록은 이제 드라마로 나와도 잘 구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했지만,
비슷한 소재의 드라마, 영화가 많이 나와서 고유함을 잃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되구요.
나가라쟈
추천인 10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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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는 정말 응답하라 씨리즈의 표현처럼
하이텔, 천리안, 심지어 부대안의 인트라넷에서도 웹소설이나 카툰들을 많이 봤었죠.
2000년대 이후에는 거의 보질 않아서
그 작품도 한번 보겠나이다.
저도 눈마새 보고 드래곤 라자를 읽은 터라..
영화가 너무 일찍 나왔어요.
이우혁님 본인의 개성을 잘 이해하면서
자신의 해석을 넣을 수 있는 판타지 덕후 pd가 있으셨으면 합니다.
퇴마록은 만든다 만든다 하면서 아직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