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을 해소하지 못 해서 작년 여름을 그리워해요
올해 여름에 수작이 참 많아서 영화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참 기뻤는데... 어떻게 제철인 호러영화의 흔적을 거의 보이지도 않아요?
물론 <뒤틀린 집>, <맨>과 <놉>이 있고, 비판도 개최됐지만,
집과 맨은 너무 쓰레기고
놉은 스릴러에 더 가깝고
비판 올해의 상영작도 컨셉은 살짝 잘 못 잡아서
저는 현재 호러영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지 못 해서 너무 목마른 상태네요.
작년 여름의 라인업:
<랑종>, <괴기맨숀>, <호스트: 접속금지>,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더 그레이트 샤크>, <더 나이트>, <더 퍼지: 포에버>,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 <스파이럴>, <말리그넌트>, <콰이어트 플레이스2>, 그리고 비판에서 상영한 <경고>, <살인 청바지>와 <정크헤드>
진짜 작년에 호러영화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여름을 엄청 신났게 보냈습니다. 프랜차이즈도 있고 오리지널도 있습니다. 그리고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서, 저는 호러영화만 가지고 있는 음산하고 수상한 분위기를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면서 체험하는 것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올해 비판과 CAV도 정상적으로 개최되고 좋은 영화도 많이 개봉했지만, 호러영화가 부재해서 저로서 매우 아쉽게 느껴지네요.
특히나 CGV처럼 올나잇 행사하면, 호러영화보다 더 분위기와 어울리는 장르가 없죠. 진짜 이럴 때 더욱 호러영화를 그리워하게 됐네요.
올해 남은 한국 극장에서 볼 수 있는 호러 영화도 <할로윈 엔즈> 한편만 남을 것 같은데, 저로서 매우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추천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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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맨은 괜츈했는데..... 절대로 (일반적인 의미의) 호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_-.....
좀 씨원~한 호쾌한 본격 호러가 필요하긴 하네요 --
옛날 저 유딩, 초딩시절이 떠오릅니다.
당시 상영작들 포스터들을 종이로 신호등 옆 광고판마다 붙여놓던 시절.
도로 반대편의 주온2 포스터를 보고 유치원에 가야한다는 생각도 잊고 울며 아빠가 출근준비하던 집으로 도망치던 시절.
엄마와 백화점에 갔는데 극장상영작 포스터 광고판에 해부학교실(!!) 포스터가 대문짝만하게 박혀있어 울던 시절......
이젠 뭐 야외포스터는 붙이지도 않죠 동네 신호등 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