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놉>익무 시사회 간단후기 (스포ㅇ)
일단 항상 좋은 기회주시는 익스트림무비 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유니버셜 스튜디오 감사합니다
영화 <놉>은 겉으로 보이는 스토리는 남매의 미확인물체로 추정되는 대상과의 고군분투기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평면적으로 이렇게 이해하기엔 장면마다 많은 은유와 대치가 숨겨져 있는데요
일단 전반적인 영화 분위기는 알 수 없는 그것으로 인한 공포가 전반적으로 깔려 있습니다
인간이 공포심을 느끼는 대상이 익숙함에서 오는 것도 있지만 영화에선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공포로 인한 두려움이 지배적인데요
그 대상을 영화의 인물들인 남매(오빠인 OJ와 동생인 에메랄드)가 이것을 길들이고 찍는다란 방식으로 해소합니다
여기서 찍는다는 것에 또 다른 의미가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아는 영화산업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의 도처에 깔려 있습니다
1. 배경이 되는 목장은 영화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말타는 사람의 후손이 운영하는 곳이고 대대로 영화 에서 말을 공급해서 살고 있습니다
2. 옛 서부영화를 연상케 하는 주프의 테마마크
3. 촬영을 위해 등장하는 수동카메라와 필름, 수동으로 작동하던 우물사진기 등
그리고 영화 시작점에서 나오는 나흠서 3장 6절 성경 문구처럼 "내가 또 가증하고 더러운 것을 네 위에 던져 능욕하여 너로 구경거리가 되게 하리니" 가증하고 더러운 것 즉, 인간의 탐욕과 욕구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본다 라는 인간의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욕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1. 테마마크를 운영하고 있는 주프는 어릴 때 고디와의 끔찍한 사건을 겪으면서 본인이 그것을 직접 봤다는 쾌감에 도취되어 관련 물건들을 수집하고 전시합니다
2. OJ는 불의에 사고를 아버지를 잃고 미확인 물체인 그것을 보고 동생인 에메랄드와 그것을 찍기로 결심합니다
3. 엔젤과 촬영감독도 그것을 보고 찍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이런 아름다운 것들이나 알 수 없는 것을 보고 찍고 기록하는 모든 이런 행동과 매커니즘들은 영상물과 영화산업의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더 많은 해석의 여지와 은유들이 있지만 제 작은 견해로 정리하자면 인간의 욕구와 영화산업에 대한 이야기이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영화 <놉>은 수수께끼의 베일을 하나씩 벗길 때 마다 쾌감이 느껴지는 영화이고, 몇 번을 봐도 새로운 해석을 할 수 있을 훌륭한 영화입니다 조던 필 감독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체감했습니다.
좋은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익무에 다시 한 번 감사 말씀드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Dream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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