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 (스포) 마녀사냥의 생존자 + 감독 인터뷰
인상적인 감독 인터뷰 내용
출처: https://news.v.daum.net/v/20220716140334479
1. 나체의 부랑자는 유럽 도처에서 발견되는 기원 미상의 '그린맨' 조각상처럼 이미지가 달라져간다. ‘그린맨’(주로 자연에의 동경, 남성의 힘의 상징물로 알려짐)이란 나무 얼굴의 오래된 조각상은 유럽 술집‧교회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지만 정확한 기원을 알 수 없다. 15년 전 문득 그 정체가 뭘까 상상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2. 15살인 제 딸이 대중교통을 타면 남자들이 촬영하거나 만지려 하기도 한다더라. 그런 게 굉장히 일반적이다. 피해자가 비명을 지르지 않았더라도 이런 순간은 계속 있었다. 오히려 이 영화를 실제보다 너무 순화시켜 만든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3. “예를 들어 하비 와인스타인(할리우드 거물 제작자)은 ‘미투’ 가해자로 유명한 악마 같은 사람인데, 그가 한 행동을 조금씩 수위를 낮춰보면 (평범한 남성도) 어느 순간 ‘나네? 나도 이런 행동을 하네?’하는 지점이 있다”면서다.
4. “전형적인 남성의 성향, 행동이 계승되고 재생산되고 복제된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죠.” 남성 중심 사회에 대물림돼온 폭력성을 괴이한 출산 장면으로 표현한 영국 감독 알렉스 가랜드(52)의 말이다.
5. “저 역시 (남자로서) 어릴 때 사람들과 문제가 있으면 싸우면서 해결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웠어요. 폭력이 내적인 문법 같은 게 된 거죠. 개인적으론 이번 영화를 통해 이런 경험이나 폭력, 남성성의 관습‧속성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해본 것 같습니다. 관객분들도 각자의 해석을 해주길 바랍니다.”
영화 오프닝 후 주인공이 저택에 들어서서
정원에 있는 사과를 따서 한 입 베어물자마자 직감했습니다
'아 이영화 전부 이해하지 못하겠구나'
그 와중에 제가 받아들인 영화의 정서는
에덴 동산(종교적)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인간의 역사에서
한 사회가 마녀사냥을 어떤 식으로 행했는지가 보였습니다
'사랑'이라는 명목하에 휘두르는 '폭력'의 되물림
이런 정서를 표현하신거면 여성 감독이신가 했는데
제 편견을 부숴버렸네요 ㅎㅎㅎ
인터뷰를 통해서 무엇이 이 영화에 영감을 주었는지
알게되어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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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한 관객에겐 한없이 직설적이고 이해 못 한 분들에겐 그저 그로테스크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