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무시네마 루프탑 방문후기

별빛영화제 시즌2 오늘회차 <8월의 크리스마스>보고 왔습니다.
블로그나 sns후기가 대부분 좋고, 전시즌에 예매 실패한 기억도 있어서 더 오기를 갖고 잡은 티켓이었는데..
조금 실망 안고 돌아오게 되어 안타까운 후기 남겨봅니다.
1.
야외상영은 역시 계절과 당일 날씨가 본인에게 맞아야 좋은 경험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냥 적당히 덥기만 하면 괜찮을 수 있는데, 하필 비가 잠깐 온 다음이라.. 그 습도와 열기때문에 제대로 관람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모기밥 되는것도 어느정도는 각오했지만, 퇴치제 구비돼있고 향도 피워준다는 후기가 있어서 별다른 준비 없이 갔는데 이번엔 무슨 이유에선지 관련된 물품이 아예 없었습니다. 후기 보고 방문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사전에 안내가 되었어야할 부분이 아니었나 싶어요.
2.
입장과 상영시작에 상당한 지연이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구체적인 안내 없이 많은 사람들을 기다리게만 했는데요, 기기가 고장이었으면 훨씬 일찍이 상영취소를 통보했을텐데..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직원분들 동분서주했던걸로 봐서는 상영포맷이 기존과 달라진것에 대한 매뉴얼이 숙지가 안된게 아닌가 저혼자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은 영화관 할인권으로 보상을 받기도 했고, 결과적으로 상영을 취소하진 않았으니 그냥 넘어갈수 있습니다.
3.
영화 화면을 스크린에 맞추지않고 네 귀퉁이가 20%정도 잘려서 나오더군요.. 너무 답답해서 제가 알고있는 영화가 맞는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위에 쓴것처럼 상영포맷이 달라서 제가 본 영화만 그랬던 거라면 오히려 다행인데, 루프탑에서 모든 영화가 이렇게 상영되고 있는거면 문제가 좀 있어보입니다. 이 영화제가 개봉작보다는 고전 명작들 위주로 선별하여 상영하고 있는걸로 아는데, 그럴수록 상영 자체만큼은 꼼꼼히 신경쓰는게 작품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야외상영인 만큼 좋은 화질과 음향시설을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이벤트성 행사라도, 영화 상영을 업으로 하는 공간에서 스크린에 화면을 맞추는건 기본중에 기본이 아닐런지요.
위의 이유로 다음주 루프탑에서 프리미어로 상영하는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잡은건 그냥 취소했습니다. 이 행사가 통합전산망의 관리를 받는 정식 상영이 아니라서 자체적으로 취소수수료 제도까지 있는데요,(상영 4일전부터 단계적으로 부과) 당일에 폭우가 쏟아지지 않는 한 극장측에서 상영취소는 하지 않기때문에.. 한참 전부터 예매해놓고 당일에 날씨나 환경이 잘 맞기를 바라는건 큰 도박인것 같네요. 안타깝게도 저에게는 좋아하는 영화를 더 즐겁게 볼수 있을만한 곳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작은 내용들을 너무 주절주절 쓴것같은데, 나중에 가실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
그럼에도 사누최를 하루라도 빨리, 루프탑에서 꼭 보고싶다 생각하시는 분은 일요일 하루만 취켓팅 하시면 아마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상영 5일전에 취소표가 꽤 나온다고 들었네요. 마찬가지로 월요일부터는 수수료가 발생하니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굴림
추천인 22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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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감사합니다.

그리고 화면 비율 조정하느라 계속 더 지연돼고
그것도 전 루프탑 상영회 감성을 위해 감수해야될 부분으로 생각했지만 안맞는 부분한텐 이거 힘들겠구나 싶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야외상영은 영화제가 아니면 안하는 편입니다...ㅠ


그래도,,
내 기억속에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걸 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단 말을 남깁니다.





저도 이따금 가는 극장이긴한데.. 저런 운영은 좀 아닌 것 같아요. 무료가 아니라 엄연히 유료 상영회니까요.. 그래도 예술영화관 선택지중 하나여서 고마운 곳이긴 해요.










다른얘기지만 무조건 무조건예매 상영전 취소하는 작태부리는 노쇼 비슷한 무리들 극도로 비호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