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대구신세계 돌비시네마만의 특이한 조명 운영??

남양주를 제외한 현재 국내 돌비시네마 4군데를 제가 이용했습니다. (코엑스, 안성스타필드, 대전신세계, 대구신세계 순)

남양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대구신세계 돌비시네마만 유독 조명을 특이하게 운영하는 듯 합니다.

(대구신세계 돌비시네마 오픈 직후 7월 초 '탑건'과 '토르4' 관람시 상황으로 현재는 어떤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6월 중순에 '탑건' 사전 유료시사회로 대전 돌비시네마를 다녀왔고, 7월초 대구신세계 돌비시네마에서 '탑건'을 다시 관람하며....

동호회 멤버인 야자키님도 7월초에 대구신세계 돌비시네마에서 '탑건'을 보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던 중....

(야자키님은 대전신세계 돌비시네마 오픈시 '소울, 크루엘라'를 관람하셨고, 작년에 '나일강의 죽음'을 관람)

다른 돌비시네마가 입장시 어둡다는 의견이 많은데, 대구신세계 돌비시네마의 경우 입장시 유독 조명이 밝다...

(이 의견에는 저도 동의했습니다. 작년에 대전신세계 돌비시네마에서 '그래비티' 와이프 동반 관람시, 와이프가 '와 이리 어둡노'를 연발하며.... 핸드폰 불빛 비춰가며 좌석을 찾아갔지만, 대구신세계 돌비시네마는 맨눈으로도 좌석번호 구분이 가능하고, 그냥 찾아갈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야자키님이 대전 돌비시네마에서 '나일강의 죽음'을 관람했을때는 엔딩크레딧 시작하면서도 꽤 어두운 상태로 유지하면서....

엔딩 크레딧의 리얼 블랙 화면을 꽤 인상적으로 관람했는데....

이번에 대구신세계 돌비시네마로 '탑건' 관람시는 엔딩 크레딧 시작과 함께 조명을 확 켜며, 분위기를 깨는 느낌였다며....

저한테 6월에 대전신세계 돌비시네마에서 '탑건' 관람시는 어땠냐 물었는데, 도무지 기억이 안 났습니다...ㅎㅎ

'벌로 봐서(경상도말로 신경 안 쓰고, 대충 정도의 뜻) 엔딩크레딧에서 상영관내 조명은 어땠는지 잘 모르겠다'며 답변하긴 했습니다...

(근데 대전에선 엔딩크레딧때도 조명 때문에 방해를 받았던 느낌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뭔가 좀 아리송한 느낌였는데, 오늘 드디어 해답을 찾게 됐습니다...^^;;

오늘 대구신세계 돌비시네마에선 며칠 달랑 하다 조기 종영된 '엘비스' 관람을 위해 일부러 대전 돌비시네마를 찾았습니다.

대구에 돌비시네마 오픈하고 다른 지역 돌비시네마는 이제 갈 일 없겠다 생각했는데, 이게 뭐하는 짓거리인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엘비스' 달랑 한 편만 보고 오긴 아쉬워서.....

마침 '탑건'이 스페셜 포스터 증정 이벤트도 있다길래, 4회차 관람하게 됐습니다...

5시 반에 집을 나서서 8시를 조금 넘겨서 메가박스 대전신세계 도착했습니다...

(이전에 기차 타고 갔다가 식겁(?)한 탓에, 이번엔 피곤해도 그냥 제 차를 가져갔습니다....ㅋㅋ)

대구신세계 돌비시네마는 여전히 입장로 통로 영상이 없는 가운데....

오늘 대전신세계 돌비시네마에선 '탑건' 입장로 통로 영상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탑건' 관련 영상이 아닌 돌비 로고가 나오는 일반적인 돌비 홍보 영상이라 좀 아쉬웠습니다....

돌비시네마 종종 관람하면서도, 국내에서 관람작에 맞는 통로 영상은 코엑스에서 '나일강의 죽음' 딱 한 번 봤습니다...

제가 볼때마다 아다리가 잘 안 맞습니다....ㅠㅠ

(대구신세계 돌비시네마도 좀 빨리빨리 입장로 통로 영상 작동하면 좋겠습니다.) 

역시나 상영관 입장하자마자 껌껌한 상황에....

제 좌석열을 대충 근방까지 찾아가서, 핸드폰 불빛 비춰가며 정확한 좌석을 찾아 앉았습니다....

(대구신세계 돌비시네마보다 훨씬 어두운 상황으로 코엑스나 안성스타필드도 비슷한 느낌였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싱글 프로젝터 상영으로 보였습니다....

익스트림 무비내 몇몇 글에서 최근 대전신세계 돌비시네마가 듀얼과 싱글 상영을 왔다갔다한다는 말이 있어서 좀 걱정했는데....

역시나 우려했던대로 오늘 상영은 싱글 프로젝터 상영으로....ㅠㅠ

'탑건'을 오늘 최초로 보는 상황이라면 화질 괜찮네라고 생각했겠지만....

6월에 듀얼로 관람한 화면보다는 확실히 좀 더 어두운(?) 느낌였습니다.... (돌비시네마 트레일러부터 좀 어두운 느낌였습니다.)

대전신세계 돌비시네마의 듀얼 프로젝터 정상화를 기원합니다...

영화 본편이 끝나고, 엔딩크레딧 시작할때 이번엔 자세히 살피니....

대전신세계 돌비시네마는 천정에 조명을 켜지 않고, 벽면에 푸른색 조명만 켜는 상황였습니다...

엔딩크레딧 마지막까지도 벽면 푸른색 조명만 켜서, 영화 본편만큼은 아니지만 엔딩크레딧시에도 꽤 어두운 상황을 유지했습니다...

(엔딩크레딧 끝까지 관람하면서도 조명 때문에 불편한 느낌은 거의 없었습니다...)

위 사진에 보시듯.....

엔딩크레딧시에도 천정 조명은 안 켜는 상황입니다...

(엔딩크레딧을 찍으려던 게 아니라, 천정 조명을 찍으려다 보니 찍히게 됐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근데 대구신세계 돌비시네마의 경우 입장시에도 천정 조명을 다 켜는 상황입니다.

천정 조명을 8개씩 다 켜기에, 일부 어둡다는 관객들도 있지만....

별 무리없이 본인 좌석을 잘 찾아갈 수 있는 듯 합니다...

엔딩크레딧 시에도 벽면 푸른색 조명과 함께 천정 조명도 다 켜는 상황입니다....

엔딩크레딧시에도 조명을 8개씩 다 켜니, 야자키님이 엔딩크레딧을 여유있게 보고 있으려니.....

뭔가 분위기를 확 깨는 상황였다는게 이해가 됐습니다...

코엑스나 안성스타필드 돌비시네마 관람시에도 특별히 조명을 밝게한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유독 대구신세계 돌비시네마는 왜 이리 밝은 조명을 유지하는 걸까요??

MX관에서 리뉴얼을 하며, MX관 시절의 조명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다보니 생긴 문제인지??

아님 다른 지역 돌비시네마를 이용하는 관객들의 어둡다는 항의를 적극 수용해서.....

대구신세계 돌비시네마만 우선 밝은 조명을 적용한건지 의문입니다...

입퇴장시 너무 밝은 천정 조명으로 인해....

솔직히 대구신세계 돌비시네마의 경우 양쪽 벽면에 푸른색 조명이 매우 밋밋하게 보이는 경향도 있고.....

(돌비시네마의 트레이드 마크가 푸른색 조명인데, 이 푸른색 조명이 밋밋하게 보일 정도라면 글쎄요??)

앞서 언급했듯 영화 본편만큼은 아니지만....

좀 더 어두운 상태로 엔딩크레딧을 여유있게 즐기고 싶은 매니아 관객들의 분위기를 잡치는(?) 느낌도 있습니다..

상영관을 밝게 해서 일반 관객들의 입퇴장시 편리함을 주는 게 우선일지??

좀 더 어두운 상영관을 유지해서 돌비시네마의 푸른색 조명의 강렬함과 엔딩크레딧의 여운을 매니아 관객들에게 주는 게 우선일지??

극장 나름의 판단이 있겠지만, 적어도 상영관 퀄리티가 비교적 일정하다는 돌비시네마의 특징을 고려한다면.....

대구신세계 돌비시네마만 조명 이상하게 운영하지 말고, 동일한 수준(?)의 운영을 해야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탑건' 스페셜 포스터도 무사히 받았고....

전혀 예상치 못 한 '엘비스' 돌비시네마 포스터도 받았습니다...

이미 종영하고, 뭔가 깜짝 상영 느낌으로 오늘 단 1회 상영하는 작품임에도....

이렇듯 특전 포스터를 잊지 않고 배포하는 메가박스 대전신세계 정말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