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세계] 보고 왔어요
chungha
271 4 2
전과자의 갱생 분투기..한마디로 요약하면 뻔한 소재지만 전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고 관련된 이슈들을 구석구석 비추면서 이런저런 고민거리를 던지는 참 알차고 살뜰한 영화네요. 최애하는 일본 감독님의 작품이라 작년인가 평창영화제 후기 볼 때부터 기다렸던 영화인데 역시 실망시키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이 감독님의 영화나 에세이를 볼 때마다 세상과 인간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저랑 가장 가까운 영화인이라고 느껴져서 열악환 환경에서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가시는 것만으로도 그저 감사할 뿐인데요. 그래서 어제 극장에 걸린 영화를 보면서 시작도 하기 전부터 좀 감정이 올라왔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도 계속 울컥했고요.
그리고 어제 gv에선 제가 평소에 이 감독님의 작품을 좋아하던 이유들을 이용철 평론가님이 너무 정확히 정리해주셔서 뭔가 타당화받고 공감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좋은 영화와 gv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