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헤어질 결심> 익무 단관 gv 후기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붕괴되다]
엔딩 마지막 장면, 산처럼 쌓여진 모래더미가 무너지는 모습,, 그리고 파도가 부숴지는 풍경.. '마침내' 만큼이나 마음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
너무 잘 만들어진 영화이기도 하고, 감히 평을 내릴 수 있나싶지만 후기는 어쨌든 써야하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감수하고 몇 자 적어봅니다... ㅋㅋ 약간 일기장을 다른 분들께 공유하는 느낌이네용..
인물의 시점
보통 영화를 볼 때 진행되는 사건들 보다 배우들의 감정선에 중점을 두고 봅니다. 한 캐릭터에 몰입해서 볼 때도 있고 여러 캐릭터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헤어질 결심>은 전개의 시점부터가 해준과 서래 두 명의 기준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있어서 더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장소와 소품
- 극 중 배경의 시작은 산에서 그리고 바다에서 끝납니다. 감독님께서 gv때 답변해주셨던것처럼 끝나는 장소였던 '바다'가 '산'의 일부 모습과 어우러진 장면이 장관이었습니다.
깔끔한 수미상관... 사랑합니다.
- 수사 초반에는 시마 스시를 대접했지만 두번째 사건에서 만났을 때는 핫도그... 이런소품활용도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ㅋㅋ
그리고 제가 질문드렸던 건강식품!! 정말 궁금했습니다 ㅋㅋ 마지막에 정안이 이주임을따라갈때 챙겨갔던 부분을 유심히 봤거든요..
해준의 집 ↔️ 서래의 집
인물의 성격과 살아온 배경,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관객들에게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해준의 집은 화이트-모노 톤으로 깔끔하고 똑부러지며 업무에 있어 약간의 강박주의가 엿보이는 그의 성격을 알 수 있었고, 서래의 집은 여러가지가 한데 뒤섞인(혼란스러운) 상태이며, 파도가 그려진 벽지를 통해 자유를 원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탕웨이의 한국어
배우들의 표정 연기만큼이나 말투나 억양이 주는 느낌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탕웨이님은 중국인이시죠.
대사가 다소 낯설게다가올 수 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저는 그래서 더 좋았다고 봅니다. 어색한 한국어이지만 그를 보완하는 말투가 아니었나 싶어요.
담담한 듯 또는 무던하게 내뱉는 탕웨이의 대사는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가 없었습니다.
최근 본 영화 중에 가장 심금을 울렸던 대사였습니다.
‘마침내’와 [붕괴되다] ‘무너지고 깨어지게 되다’
(탕웨이님 중저음 사랑해요...)
익무 질문 타임 덕분에 얻은 엽서 몇장도 공유합니다!
푸른 빛이 헤어질 결심과 좀 더 어울리는 것 같아서 살짝 보정했습니다 ㅎㅎ
우선 제가 단관 gv를 참석할 수 있게 해준 익무...! 사랑합니다 ♥
제가 생각보다 낯을 좀 많이 가려서... 다크맨님께 감사인사 전하고 싶었는데 또 도망가듯 후다닥 나왔습니다 ㅠㅠ 언젠간 인사 드릴 수 있는 그날을 기약하며...
긴 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추천인 6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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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저는 초반에 언급됐던 이주임이 여자인줄만 알아서..! 매우 놀랐습니다 ㅎㅎ
도망 안가셔도되요!
탕웨이의 한국어 연기는 어색함을 넘어 개성이자 매력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