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노스포 후기] 부제 : 안 웃을 결심
카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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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님의 이전 다른 작품들과 <헤어질 결심>이라는 제목만을 보고 예상한 영화의 분위기는 처절함이 가득한 영화였습니다.
"2시간 18분이라는 짧지 않은 러닝 타임동안 처절한 분위기의 영화를 봐야하는거야!?"라는 걱정에 영화 보기 전 익무인들의 핫 디저트 디그이지로 당을 섭취해주고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영화를 감상하였는데요. 오늘 12시간동안 용산에 있느라 매우 피곤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헤어질 결심>의 장르는 로맨스, 서스팬스, 드라마로 소개되고 있는데 코미디를 추가해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여태까지 봐온 박찬욱 감독님 작품들 중 가장 유머스러운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개봉일부터 N차를 하면서 너무 재미있게 본 <탑건 매버릭>도 유머 코드가 많은 영화라 생각하는데 그 이상으로 유머 코드가 가득 찬 영화라 익무 시사 상영관 전체가 웃음으로 채워지더군요.
유머로 가득 찬 <헤어질 결심>이지만 단순한 스낵 무비가 아니라 여러 번 곱씹어보고 그 의미를 유추해보고픈 장면이 가득한 영화라는 점이 이 영화의 정말로 대단한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해서 후배들에게 술을 사주고 싶다는 박찬욱 감독님!!! 정말 그만한 포텐셜을 가진 훌륭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
익무 시사 끝나고 폰으로 걸으면서 주저리 주저리 쓴 글 후기글이라 엉망인 것 같지만 기립 박수로 가득했던 분위기를 타서 후딱 올려봅니다!
조만간 용산 cgv에서 먹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