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정원] (스포)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와 애같은 어른
이번 재개봉때 보았던 영화인데 일단 러닝타임이 굉장히 짧은 영화입니다.
46분의 러닝타임 속 많은 것을 담고 있는데 이게 루즈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빠르게 진행되지도 않아서 극 속에 빠져들기에 좋은 적당한 템포로 진행됩니다.
비가 오는 아침 영화가 시작되는데 영화의 영상미가 이 때부터 엄청났어요. 개인적으로 초속 5센티미터가 영상미로 굉장히 좋았었는데 이 작품도 영상미 하나는 엄청나더라고요.
이 이후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들은 영상미는 항상 극찬을 받죠.
주인공 둘 다 내면적인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죠.
남자는 고등학생이지만 꿈을 가지고 어른이 되어가려 하지만 결국 생각하는 면은 아직 애고, 여자는 미각 장애, 직장에서의 트러블 그로인한 인간관계도 틀어져서 어른이고 싶지만 애와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는 안타까운 인물들이죠.
이 두 인물이 만나면서 서로에게 채워줄 수 있는 무형의 것을 채워줍니다. 이래서 이 둘은 서로에게 위로를 받고 좋은 관계를 이어가죠. 서로에게 미묘한 감정이 있기도 했고요.
여기서 남자는 이성적으로 끌리는 무언가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여자는 뭔지모를 심적 평안을 느꼈다고 생각해요.
여기서 애와 어른의 차이가 나타나는데 고등학생인 남자는 애와 선생의 관계에서도 본인이 좋다니 고백을 한 것이고 여자는 본인 감정도 모르지만 이성적으로 판단하죠.
하지만 아직 마음이 여리고 상처가 많은 여자는 위로가 필요합니다. 본인이 위로받은 남자가 본인의 말로 인해서 저리 삐져서 가는데 마음이 좋지 않았겠죠.
이래서 찾아가서 이 모든 감정들이 서로 폭발했다고 저는 봅니다.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인데 저는 이렇게 보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초속 5센티미터보다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마음의 상처때문에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치유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억지 감동이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만, 주인공들과 같이 마음 속 무언가가 있는 관객에게는 좋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결국 어른도 애와 같은 부분이 꽤 되기 때문에 저는 애보다는 아직 애와 같은 어른에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내가 누군가를 동경해도 닿을리 없다는걸 당신은 알고 있었잖아"
추천인 7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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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미가 대박입니다.
수려한 영상미와 분위기, 거기에 걸맞는 연출과 스토리..
비 올 때마다 항상 보게되는 그런 작품이에요ㅠㅠ
여주인공이 '너의 이름은'에서 깜짝출연하죠.
해당 작품들은 소설로만 읽었는데.....
영상화로는 어떻게 표현되었을 지 항상 궁금하더라구요.
리뷰 읽어 보니 더 보고 싶어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