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배우의 극장값 15000원 비싸다 발언
제가 이런 글을 쓰면 비난이 많을 것 같지만..
이런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으니 한번 적어봅니다.
일단 극장값이 가파르게 상승한건 맞습니다. 부담되지요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극장들이 엄청난 부채를 떠안은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가격을 올리고 스태프를 갈아넣는 인력감축으로
이번 분기부터 겨우겨우 적자에서 빠져 나오고는 있는 것 같지만
그동안 쌓인 부채 데미지가 너무도 뼈 아프죠.
제가 극장편을 들려고 이런 글을 쓰는건 아닙니다.
관람료가 너무 빠르게 많이 올랐다라고 저도 비판하고 싶으니까요
하지만 그 비판의 주체가 남자 톱배우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지금 한국 영화, 드라마 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남자 톱배우들의 과도한 출연료입니다
진짜 심각합니다.
물론 경쟁 체제에서 몸값 올려받는 게 뭐가 문제냐고 하실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극장들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영화값 티켓을 마구 올리는 것도
문제가 없다는 논리가 되는 건가요.
대중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건 문제될게 없지만
남자 톱배우들이 대충 얼마를 부르고 인센티브로 얼마를 무엇을 얼마나 요구하는지 알게되면
극장 요금이 비싸다라고 말하는 톱배우의 외침이 크게 와닿지 않을겁니다.
한국 콘텐츠 제작사 관계자들 다 붙잡고 요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고 물어보세요.
극장값 15000원? 아닙니다. 미친듯이 올려 부르는 배우들 개런티입니다.
(발언한 배우를 집어서 쓴게 아닙니다.
톱 남자 배우들의 개런티가 과하고 이는 한국 콘텐츠 시장의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는 생각에 쓴 글입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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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이미 오래전에 논쟁 끝난 얘기기도 하고요. 지금 이 건으로 슬그머니 논점이 빠진 부분들도 있고 관객들도 잊은 것들이 있는데요.
티켓가격 오른 상승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에 대처하는 극장산업계의 당시 후속 조치라는 것들이 어떠했나요
코로나 및 산업계 불황이유로 몇차례나 이례적 인상후, 코로나가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던 극장환경 개선은 1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고객불편, 청소 등. 오히려 매점상품들과 활성화에만 열을 올렸고, 관객들의 반응이 싸늘하자, 기껏 한다는 것이 극장내에 엔터테인먼트 공간 만들었다, 쿠폰 준다 이런 뻔한 대응이었죠. 이젠 반복해서 말하기도 입만 아픕니다.
한마디로 자신들의 가격인상에 대한 설득력있는 대책이나 모습이 없었고 현재도 없습니다. 관객들은 OTT로 넘어갔고 이미 마음들은 떠나갔죠.
톱배우들의 높은 개런티가 문제면 제작사가 알아서 조율을 하던 상대적으로 저렴한 배우 캐스팅해서 제작에 들어 가면 되는 것이고요, 사람들이 극장에 안 가는 이유는 가격인상에 따른 가성비 하락이 원인이죠. 누가 잔잔한 영화를 2만원씩 내가며 극장에서 봅니까? 기다렸다 OTT로 보고 말지.
위에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코로나시기의 타격(관객 감소,영화개봉 딜레이 등등)이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요즘 인플레이션 감안하면 오른다는 명분도 충분 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고객들 입장에서는 반발심이 심한 이유는 제 생각에는 서비스수준이 동일하다 못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멀티플렉스 이용자라면 느끼실지 모르겠는데 저는 제일 와닿는 부분이 포인트,쿠폰이 박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한 서울권 혹은 이용객들이 많은 지점은 관리가 그나마 깨끗한데, 경기권 혹은 이용객이 적은 지점은 관리가 아주 개판입니다.
고객입장에서는 가격은 가격대로 올리고 서비스가 떨어지니 반발심이 없기가 쉽지 않죠.
주요 포인트는 최민식배우가 티켓값이 비싸다고 했다고 비판 해야하는 포인트 보다는, 고객이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못한 멀티플렉스에게 비판하는 방향이 좀 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배우들의 개런티는 운동선수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시장 형성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간다고 생각해요.
배우가 그냥 개린터 높게 부른다고 어떤 멍청한 제작자가 좋다고 캐스팅 하겠습니까. 제작자들이 리스크를 짊어질 만한 수준이 되기때문에 지금의 시장 형성이 잡혀진 거라고 생각해요.
영화관람료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건 관람료를 낮춰서 관객이 늘어나면 관람료 총액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극장보고 일방적으로 희생하라가 아니에요, 관람료는 어짜피 극장매출이고 그들이 매출의 절반을 가져갑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과 같은 상황때문에 역설적으로 배우 개런티가 튈수밖에 없습니다. 대박 아니면 쪽박으로 성적이 양분화된 현 상황에서 톱배우라도 출연해야 조금이라도 사람들 눈에 띌 여지가 생기니까요. 톱배우 안써도 손익분기 넘을 수 있으면 굳이 비싼돈 주고 톱배우 쓸 이유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