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범죄도시2 후기
일단 1편과의 차이점을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1편: 느와르 영화
2편: 액션 영화
확실히 1편에 비해 분위기는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전작과 비교하면 액션과 코미디가 많이 늘어났으며, 오락성도 높아졌다고 할 수 있네요
1. 빌런
손석구 배우님은 강해상이라는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고, 그 캐릭터가 풍기는 카리스마는 가히 압도적입니다. 어쩌면 1편의 장첸보다도 '살벌하다'라는 인상은 훨씬 더 받았네요...
장첸: 무서운 사채업자
강해상: 광견병 걸린 짐승
이런 느낌?
하지만 매력으로 따지면 장첸+위성락+양태 조합을 독고다이인 강해상이 이기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ㅎㅎ
2. 액션
액션이 정말 잘 짜여져 있습니다.
초반부 베트남에서의 액션 장면은 롱테이크로 찍힌 것 같은데 와 ㅋㅋㅋㅋ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영화 <익스트랙션> 생각이 많이 났어요. 무자비하게 찍고 썰면서 무쌍난무 찍는게 <황해>의 면정학도 떠오르고요.
그리고 강해상 요놈이 생각보다 지능캐인게 중반부 카체이싱(?) 장면에서 보입니다. 이 장면이 정말 새롭게 느껴졌던게 차들끼리 서로 부딪히는 액션 없이 긴장감을 형성하는게 참 신기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 하이라이트 버스...
캬아........
<노바디> 보다도 좋다길래 '대체 어느정도야?' 했는데...ㅋㅋㅋㅋ 개쩝니다
일단 강해상의 맷집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석도형에게 그렇게 맞고 갈비뼈 부러지는 소리가 나도 달려들고...
그래서 더 볼 맛이 났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오래 버티더라고요😲
사운드에도 공 들인게 보였습니다. 때릴때마다 들리는 타격음이 저까지 아파지게 만드는...
아무튼 버스 씬은 최고였습니다.
그 외에는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씬 ㅋㅋㅋㅋㅋ
여기서 영화관 관객들 전부 다 빵 터졌어요
3. 코미디
일단 장이수가 살아 돌아왔습니다.
👏🏻👏🏻👏🏻👏🏻👏🏻👏🏻👏🏻👏🏻
마석도에게 붙잡혀(?) 사는건 여전하더라고요
맨날 음식 뺏기는것도...ㅋㅋㅋㅋ
장이수가 2편에서는 개그캐로서 훌륭하게 활약합니다. 이분 나오는 장면은 대부분 웃겼던 것 같아요
2편의 코미디는 1편에서 생겨난 밈들을 '적절히' 이용합니다. 거기에 의존하지 않고 딱 적당한 정도로만 가져온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장이수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영화가 그냥 웃깁니다. 영화관에서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를 않았어요... 이런 경험은 극한직업 이후로 오랜만이라 좋았습니다 ㅎㅎ
4. 잔인함
잔인합니다. 1편에 비하면 피가 확실히 더 많이 튀어요. 비교를 하자면 잔인함의 수위가 <신세계>와 맞먹는 듯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웰메이드 한국 액션 영화였습니다.
오락영화로서의 목적을 정말 충실히 수행합니다.
강력한 악역, 더 강력한 주인공, 입 벌어지는 액션, 개웃긴 코미디 등이 이 영화를 재밌게 만든 것 같네요
(8/10)
추천인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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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디와는 좀 다르긴 한데.. 일단 화끈함에 있어선 범죄도시2가 압도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