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회전0>, <시라노> 후기
<주술회전0>
유료 상영회 때 일정상의 문제로 용포프를 놓아주고 2d로 관람했었는데, 그 당시 소감은 '아... 포디로 볼 걸...'뿐이었습니다ㅠㅠ 그 후로 계속 예매 시도하다 드디어 용포프 성공해서 다녀왔습니다!
영화는 주술회전 본편의 프리퀄로 원작을 보지 않았더라도 영화를 이해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원작을 보고 가신다면 더욱 즐길 거리(나나미의 연속 흑섬, 교토 주술고전 친구들 등)가 많기 때문에 시간이 있으시다면 보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영화 시작부터 물 떨어지길래 엥?? 싶었는데 비오는 장면이더라고요... 네... 저는 1회차 땐 비 오는지 몰랐었습니다... 침or피 튀기는 장면에서도 워터효과가 있던데 괜스레 찝찝했습니다. 저한테도 피 튄 거 같고^^... 전투신에서의 모션 효과는 많은 다른 분들의 후기와 같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분명히 고죠한테 맞고 있는 건 미겔인데... 왜 제가 맞고 있는 거죠?(용포프 경험은 노 웨이 홈과 주술회전0뿐인데, 주술회전에 비하면 닥터 옥토퍼스가 때렸던 건 쓰다듬는 수준...) 액션신 효과만 기대하고 갔었는데, 잔잔한 부분에서도 배경음악에 맞춰서 섬세하게 모션 효과가 들어간 점과 열풍, 안개?연기?, 섬광 등 다양한 효과가 있던 것이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건 앞의 전투신들 효과가 강해서 그런지 유타와 게토 싸움에서 마지막 폭발? 장면은 약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1회차 땐 못 느꼈는데 유타 성우의 연기가 목소리를 먹는 듯한 느낌?이라서 좀 갑갑하더라고요. 무척 만족스러웠던 4d관람이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주술회전0은 bgm이 너무 좋아서 돌비에서도 관람해보고 싶네요ㅎㅎ
<시라노>
시사회 후기 반응이 좋아서 예매는 했는데, 웨사스때 2/3정도를 졸고 온 경험이 있기에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웨사스'에서는 난간 타고 올라가서 천년만년의 사랑인 것처럼 노래부르더니 그 후에 통성명하는 거보고 팍 식어버렸고ㅋㅋ 주인공들이 자기들끼리만 하하호호하고 절 왕따시키는 느낌이었던 반면 '시라노'는 시라노가 왜 록산한테 고백을 못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편지를 대신 써주는지 몰입해서 같이 가슴아파하면서 봤어요. 빵집에서 록산이 고백할 거 있다고 하는 장면에서 시라노가 기대하는 표정에서부터 안돼 안돼 싶더니 결국 실망했을 때 제 마음은 이미 넝마... 초반은 지루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저는 시작부터 집중하고 봤네요. 록산이 너무 예뻐서 눈을 뗄 수가 없더라구요ㅋㅋ 뮤지컬 영화답게 OST들도 굉장히 좋았어요 but 감상할 때는 좋다고 생각했는데 나오니까 딱히 기억에 남는 노래는 아닌...? 근데 왜 롯시 단ㅠ독ㅠ개ㅠ봉ㅠ인가요. 돌비나 mx관에서 봐야할 영화같은데요.
의도했던 건 아닌데 오늘 관람한 영화 둘 다 소재가 사랑이네요(주술회전도 사랑 맞죠...?ㅎ)
오후 관람이라 굿즈는 진작 포기하고 실관람 목적으로 갔던 건데 운 좋게도 둘 다 굿즈도 얻어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