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견주 공감 리뷰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굿즈패키지로 보고 왔습니다.

'신과 함께' 로맨스 버전이란 리뷰를 봐서 감안하고 봤습니다.

소설책이 224페이지 던데 영화 한편에 담긴 부족해보입니다.

불교의 윤회사상을 바탕으로 한 만큼 인물마다 사연이 많은데 중요한 내용만 풀어내기도 128분이 꽉 차버립니다.

10부작 드라마로 편마다 캐릭터 하나하나 풀어주는게 나을거같아요.

신과 함께와 마찬가지로 불교의 지옥을 차용해서 많은 부분이 닮아있습니다.

초반부에 비디오로 이젠 ~는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신과 함께 만화책에도 나오는 내용이죠.

영화의 제목이자 주인공 역할인 월하노인은 도교쪽인데 불교의 이승/저승에서 활약하는게 신선하네요.

클라이막스 악역의 성불(?)도 지극히 동양적이라 생각합니다.

서양이었으면 더 큰 힘으로 이기려 들었을테니까요.

그리고 견주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강아지가 너무 귀엽네요.

죽은 주인을 알아보고 죽어서도 주인을 찾아가네요.

강아지가 죽고 여주인공이 눈을 감겨주는데 그 장면 보면서 눈 다시 뜰텐데?

싶었는데 역시나 눈 감은 장면은 안보여주더라구요.

그래서 손으로 계속 가린채 죽은걸로 표현했네요.

집에서 해본적있는데 바로 다시 뜹니다 ㅋㅋㅋㅋ

조금 산만한 영화였지만 독특한 소재덕분에 재밌게 봤습니다.

CGV 스피드쿠폰이 아직 남아있으니 한번쯤 보시길 바랍니다.

+ 굿즈 뱃진줄 알았는데 제가 간 상영관은 트럼프카드였어요.

++원작 제목은 월노를 일본영화스럽게 바꿨는데 연출방식도 일본 드라마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