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들에 관하여 1.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들에 관하여 1. 알프레드 히치콕
이글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과 주관적인 해석이 있는점을 알려드립니다
내생각에 히치콕은 영화역사상 가장 뛰어난 기술과 상상력을 가진 인물이다. 여러가지로 예를 들면 농구에선 올라운드 플레이어고 야구에서는 5툴 플레이어고 좀더 다르게 표현하자면 시대에 따라 점점 발전하는 인공지능 딥러닝 소프트웨어를 가진 사람이라고도 할수 있겠다. 히치콕은 처음부터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점점 조금씩 보완하고 발전을 하며 1960년대 초반에 정점을 찍은 대기만성형 감독이다. 히치콕에게는 정말 인류역사상 영화를 연출하는데 가장 좋은 지식을 더불어 다양한 스타일과 기술 그리고 미학적 감각까지 모든 것을 다 가졌다. 히치콕은 영화를 만들 때 프리 프로덕션을 끝내면 이미 영화가 다 완성된 것 마냥 영화를 다 완성했으니 이제 그대로 찍으면 된다는 식의 농담까지 하였다. 그것은 아마도 히치콕의 머릿속에는 이미 영화를 어떻게 찍을지에 대한 철저한 구상과 콘티들이 완벽하게 짜여져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히치콕을 좋아하는 이유를 뽑으라면 2022년 1월 24일 기준으로는 이렇게 답하겠다.
1. 관객들의 마음을 자유자재로 능수능란하게 어설픔없이 거의 완벽에 가깝게 조정하는 히치콕만의 매우 효과적이고 효율적이고 독창적인 영화적 감정전달 및 표현방법
2. 다양한 장르를 완벽하게 다루면서도 장르들의 특성을 잘 섞는 연출(현기증, 북북서)
3. 형식주의의 최고점이자 정점에 가까운 연출실력으로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매번 색다르게 표현하는 히치콕만의 기발함
4. 시작할 때와 늘어질 때 그리고 끝을 낼 때를 완벽한 타이밍에 명확하고 통쾌하게 전달하는 히치콕만의 유머와 센스
등을 꼽겠다. 그 외에도 히치콕을 좋아하는 이유는 매우 많지만 여기서 멈추도록 하고 솔직히 히치콕은 다른 영화감독들처럼 깊거나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시상식을 겨냥하거나 하는 등 진지하게 영화를 만드는 편이 아니다. 단지 히치콕은 오로지 관객들이 영화를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볼수 있는가에 대해서만 진지하다(나의 생각) 히치콕은 진부함에 대한 경계를 매번 하며 영화를 어떻게 하면 신선하고 재미있게 할수 있을까? 등의 깊은 진지한 고심을 하였을 것 같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의 작품은 현기증이다. 현기증은 나에게 단순한 내용이면서도 깊은 흥미로움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였다. 장르는 매우 다양하게 섞여 있으며 그 장르들을 전혀 어설프지 않고 완벽하게 표현하였다. 그래서 나는 1958년 만들어진 현기증을 히치콕 커리어의 진지한 면들을 모두 섞어놓은 걸작이라면 또다른 걸작인 1959년에 만들어진 북북서는 히치콕 커리어의 유며적이며 농담스러운 점들을 섞어놓은 걸작이겠다. 그리고 그렇게 히치콕은 자신의 커리어를 마무리 짓고 그 다음해 1960년 지금까지 만든 영화들과는 전혀다른 스타일인 저예산 b급 공포물이라고도 할수 있는 싸이코로 자신의 새로운 커리어를 연것이라고도 할수 있겠다. 그리고 이 작품은 영화역사상 가장 영향력있는 작품중 하나가 되었다고 할수도 있겠다. 나는 현기증, 북북서를 더 좋아하지만 싸이코의 영향력은 따라오기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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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 영화에서도 그냥 단순하게 음악이 좋더라구요 특히 현기증에서 scene d'amour 요. 이 장면에서 남배우가 여배우를 바라보는 그 눈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ㅋㅋ
추리소설을 읽을 때면 사이코에서 운전하는 장면에 나오는 노래를 반복재생하기도 합니다. ㅋㅋㅋ
왓챠 끊어서 히치콕 영화 재탕할 생각인데, 하치맨님 적어두신 글 가끔 떠올리며 봐야겠습니다. 👍
넘버링있어 다음 감독님도 기대해 봅니다👉👈
히치콕의 영화는 보면 볼수록 놀라워요
사이코랑 현기증은 정말 걸작 중의 걸작인거 같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