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숲에서 <윤희에게>를 보신다면 2관을 좀 더 추천드립니다.
(약스포 있습니다)
#영화 이야기
용기를 내게 해주는 <윤희에게> 더숲 아트시네마에서 재개봉 상영 중입니다.
과거의 삶으로 인해 윤희에게 용기가 없어 만나지 못했던 준과의 만남을 딸 새봄이 도와주면서 어색했던 모녀사이도 회복하고 단절되었던 준과 윤희의 사이도 연결되었습니다.
용기를 통해 자신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윤희. 용기가 얼마나 삶에서 중요한지 또한 퀴어로서도 그 용기가 지닌 가치는 어떤 의미인지. 참 깊은 영화였습니다.
힐링 영화로도 탁월했습니다. 제게는 2019년 마지막 영화였는데 우연히 GV 회차를 보았고 한해에 대한 위로를 받았던 영화라 특별합니다. 감독님께 응원이 담긴 싸인도 부탁드렸었는데 흔쾌히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너무 좋은 영향을 받아 그 다음해에는 영화관에 파묻혀 살았군요...)
그렇게 뜻깊은 <윤희에게>로 인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셨던 더숲에 많은 익무님들이 방문하시는 것 같아 기쁘네요 :)
#2관 이야기
1관과의 정확한 사운드 비교는 못하긴 했지만 최근 2관의 서라운드 사운드 및 전체적인 출력이 좋아졌습니다. 우퍼의 힘도 좋고요. 그래서 오히려 프론트 스피커 출력의 경우만 대사에서 상대적으로 소리가 작은가를 느끼게 할 정도였습니다(찰나의 미시감을 느꼈을 뿐 프론트 품질에 문제는 없습니다).
아마 이미 2관에서 보신 분들은 새봄의 목소리로 후방 오른편 서라운드 사운드가 크게 전달되는 것도 느끼셨을 듯 하네요.
아쉽게도 전체적인 영화관 분위기가 좋으나 소음에 취약하다는 것이 단점인데요. 방음 면에서도 윗층에 있는 1관보다 덜합니다. 2관 위가 무대쪽이지 않나 싶은데 그 무대 쪽에서 뭘 옮긴다거나 사람들이 크게 지난다거나 그런게 없다면 조용히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혹은 밖에서 큰 소리가 없다면요.
많은 분들이 더숲에서 영화 및 분위기를 즐기시고 힐링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윤희에게>를 통해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포스터는 모조지 200g 이상으로 보여 쉽게 접히지 않을 두께로 매우 튼튼했으며 해상도의 아주 작은 열화를 빼면 매우 예쁜 포스터 였습니다 :) )
추천인 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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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 사운드 느꼈습니다
정말로 소혜가 제 뒤 멀찍이서
말하는듯한 느낌 그리고 아쉽지만
단점도 느꼈네요.. 영화가 전체적으로
조용해서도 그렇지만 위에서 미세하게
쿵 쿵 쿵 하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그래도 정말 좋은 상영관이였습니다
그래서 관람한다면 아예 늦은시간대가 더 나을거 같긴 하더군요.
저는 정말 너무 좋은 상영관이었어요. 이번 주에 한 번 더 가볼까 합니다.
오늘 처음 가봤는데 2관 좋더라구요~ 다만 너무 멀어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