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드디어 봤습니다.
어제 무대인사 회차 보고 왔습니다.
사실 아직 개봉 전인 작품인데, 너무 많은 시사회를 진행해서 제가 너무 늦게 보지 않아 싶은 생각이 드네요.
우선 이번 작품은 속편인만큼 많은 분들이 꼭 한가지에 대해 궁금하실 텐데, 제가 전작 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전작 안 보고 관람해도 문제 없다는' 답변 드리고 싶어요. 물론 전개가 조금 빨라서 전작 안 봐서 적응 좀 안 되는 관객도 분명히 있게지만, 개인적으로 바다까지 가는 그 늘어지는 부분이 아예 없애는 깔끔한 서사가 좋아해서 오히려 이 부분에 대해 칭찬을 주고 싶어요.
그리고 액션은 기대 저버리지 않은 만큼 좋았습니다. 어느 하나의 패턴에 집착하지 않고 다양한 액션 장면을 보여줘서, 계속 신선하고 속도감 있는 액션 덕분에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어요. 또한 어제 <출장십오야> 보니까 제작진이 실제로 배를 제작하고 촬영을 진행한다고 해서, CG가 필요한 부분이 줄어들었는지, 아니면 기술력이 좋아졌는지, CG도 사용한 흔적이 보이지 않은 정도로 완벽해요.
다만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지, 코미디 부분은 많이 실망했습니다. 이광수 님이 런닝맨에 있을 때의 설정 다시 한번 연기하는 것도, 예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몸개그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저는 개그할 때마다 미리 예측할 수 있어서 관람 내내 거의 웃지 않았어요.
그리고 스토리는 심각할 정도까지 아니지만, 아무리 상업영화이고 스토리를 뻔한다고 해도, 뒤에 갈 수록 중심을 잘 잡지 못 하고 난잡한 느낌이 좀 들어서 이 부분에서도 아쉬움이 느껴졌어요.
결과적으로 작품은 나쁘지 않고 상업영화로서도 볼만하지만, 아쉬움도 있어서 너무 큰 기대감을 잡고 보러가면 실망할 수도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전투 장면에서 역시나 우려하는 것처럼 대사가 사운드에 묻혀서 잘 안 들리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영화는 자막이 언제 달 수 있나 싶습니다.
배우분들을 볼 수 있어서 좋긴한데... 강하늘 님이 모자 눌러쓰고 마스크까지 착용해서 사실 얼굴 거의 안 보여요. ㅠㅠ
추천인 1
댓글 0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