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탄> 이런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스포X)

0. 많은 분들이 올해 남은 작품들중 기대하는 작품이 줄리아 뒤크루노 감독의 <티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의 전작인 로우를 정말 좋아하는 입장에서 부국제에서 본 티탄은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포 가득한 후기도 조만간 쓸 예정입니다. 관람을 망설이시는 분들을 위해 몇몇 추천하는 대상을 작성해 봅니다.
(+12월 정식개봉보다 먼저 보고싶으신분들은 명씨네 11월 10일 프라이드 영화제 폐막작이 티탄이기에 취소표 노려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1. <로우가 좋았다면>
줄리아 뒤크루노는 전작 '로우'로 강렬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식인이라는 독특한 소재에 흥미로운 배경 그리고 신인감독이라고는 믿기지 않은 정도로 세련된 연출... 예전 CGV에서 했던 CAV(Cinema Adult Vacation)으로 스크린에서 봤고 그해 최고작중 하나였습니다.
이번 티탄도 로우만큼이나 강렬한 소재를 들고 왔고 어쩌면 로우보다 훨씬 비현실적인(?) 연출을 선보입니다. 로우에서 선보인 주제의식과 이번 티탄을 보고 느낀 주제도 연결점이 있고 두 영화의 차별점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ㅎㅎ
로우 정도의 수위가 괜찮으셨으면 이번에도 충분히 보실 수 있을겁니다.
2. <적나라하지만 메시지가 있는 영화가 좋다면>
분명 티탄은 적나라한 작품입니다. 표현 수위뿐만 아니라 소재 자체에서 오는 기괴함이 깊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연출의 강렬함 때문에 집중하게 되지만 끝나고 나면 묘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생각지도 못한 소재들이 연속해서 등장하고 다양한 스토리라인을 쌓아올리다 절정을 영화는 보여주고 끝납니다.
3. <끝나고 진이 빠지는 영화를 찾고 있다면>
당시 스타리움관에서 이 영화를 꽤 많은 관객들과 봤는데 영화 중간중간 주변에서 '헉' '으...' 이런 추임새가 정말 많이 들렸습니다 ㅎㅎ 그만큼 강렬하고 끝나고 많은 관객분들이 정말 멍했던것 같습니다.
나오면서 다른 관객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올해 가장 강렬한 영화로 기억되겠구나 확신했습니다
4. <황금종려상>
최근 몇년간 황금종려상 수상작들은 다 찾아보았는데 티탄은 그중 가장 어떻게 보면 이질적이지만 앞으로 황금종려상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수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011년 수상작들부터 보면 <트리 오브 라이프>, <아무르>, <가따블>, <원터슬립>, <디판>, <나다블>, <더 스퀘어>, <어느가족>, <기생충>, <티탄> 중에 2편정도 빼곤 다 봤는데 가장 황금종려상스럽지 않으면서도 앞으로 칸 영화제가 보여줄 새로운 방향성을 확립한 느낌입니다.
+예고편만 보고 이런 내용이겠구나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ㅎㅎ 예고편은 진짜 영화 전체의 20%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올해 가장 강렬한 영화로 꼽을 <티탄> 놓치지 마시길!
++잔인한 영화 못보시는분들은 꼭 피하셔야 할 작품입니다. 고통을 주는 연출이 좀 있고 언제 무슨일이 벌어질지 예상이 되면서도 계속 긴장해서 보는게 좀 고통스럽긴 헀습니다. 미드소마처럼 아예 적나라하게 보여주지는 않고 그래도 일반적인 공포영화보단 훨씬 수위가 있는 편입니다.
저도 극장개봉하면 몇번 더 볼 예정입니다.
paul26
추천인 19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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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빨리 다시보고싶네요


1. 로우 재밌나요??
2. 로우를 보면 티탄을 보는 데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까요? 이를테면 감독의 스타일이라던지...
3. 잔인함 정도가 꽤 있나요? 로우는 주제상
그럴수 밖에 없는 거 아는데, 티탄도 그런가 해서요

2. 감독 특유의 독특한 이미지를 활용한 연출이 이번에도 빛나는데 뭐 영화를 이해하는것에 있어서 도움되는건 크게 없습니다. 로우 안보고 티탄 보셔도 전혀 상관없어요 ㅎㅎ
3. 네 꽤 잔인합니다. 로우보단 약간 다른 느낌으로 기괴함이 훨씬 티탄은 강합니다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