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숲 후기
샤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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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판 도가니라고 할 수 있는 청각장애인학교에서 벌어진 엄청난 성폭력 문제의 실화 이야기 침묵의 숲을 어제 만나고 왔어요.
보는 내내 먼저 저 자신이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청각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우리 사회의 잘못된 시선을 생각해 보았고 어느 곳에서나 진실을 은폐하면서 그것이 마치 모두를 위한 일이냥 변명하는 사람들에 화가 나더라구요.
첫 장면이 이 작품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주인공이 어느 할아버지에게 소매치기를 당해 결국 경찰서에 왔지만 경찰서 경찰들이 나누는 대화가 바로 우리가 장애우들을 보는 일반적인 시각이고 그런 시각때문에 장애우들이 더욱 고립되는 것은 아닌지.
결말부 역시 끔찍하더라구요. 결국 성폭력이나 폭력의 피해자는 또 다른 가해자가 될수 있다는 무서운 장면이었는데 이런 현상은 사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져 왔고 결국 이런 악의 순환을 막기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발본색원을 해야하는 것은 아닐지?
이 영화 주인공중 한명으로 열연한 배우는 한국인 김현빈이더라구요.쉽지않은 연기였고 대만 배우들과의 호흡도 쉽지않았을텐데 역시 많은 작품에서 활동한 배우인지 희생자이면서 가해자인 역할을 잘 소화해 주었어요.
영화속 환경처럼 장애우들은 마치 바다에 혼자 떠 있는 배처럼 자신이 여겨지고 자신들의 보호 틀안에서 그나마 안전감을 느낄수도 있다는 것. 그것은 바로 우리들이 그렇게 만들어 놓았을지도 모른다는 반성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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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봤습니다. 보기 좀 두려운 영화 같은데 한편으로 보고 싶은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