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베놈 후기+이해 안되는 것
1편을 아주 재밌게 봐서 2편을 손꼽아 기다리며 봤습니다.
베놈2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서 베놈과 에디가 티격태격하는데 혼자 빵빵터지며 재밌게 봤어요.
젋은 클리터스와 프랜시스에서 시간이 흘렀는데 시간을 정통으로 맞아 역변한 클리터스가 프랜시스에 비해 너무 나이들어 보여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좋아하는 영화라 보는 것으로도 기쁘고 아트카드 받을 생각에 행복했지만 관람하며 엥?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결혼식, 카니지가 앤을 죽인다며 성당 시계탑으로 올라왔는데 프랜시스가 이건 너무하잖아 이러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이게 너무하다고 하는거지? 왜 마음이 바뀐걸까?
자기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죽음에 처하는 고통을 느꼈어서 이 일과는 직접적으로 상관없고 미끼로만 사용하려던 앤을 죽이려해서 갑자기 심리상태가 변한건가? 이렇게 스토리를 만들어 합리화하며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시계탑에서 베놈이 카니지에게 밀리니 소리가 필요하다고 했을 때 옆에 있던 프랜시스가 들었는데, 심경변화로 카니지와 마찰이 있었던 프랜시스와 힘을 합쳐 같이 싸울거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뜻밖에도 베놈이 프랜시스를 종으로 밀쳐서 아래로 떨어져 죽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프랜시스가 악인의 애인이지만 특별한 능력으로 밀실에 갇혀 인권이 박탈당한채 관찰당했고 소년원에 있긴했지만 영화상으로는 악행을 저지른건 없었는데 여태까지 느껴온 에디의 성품과는 상반되는 행동으로 느꼈습니다.
프랜시스에게는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줘도 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리터스가 에디에게 동질감을 느꼈다고 해서 같은 소년원에라도 있었나 했는데 그런건 아닌거같은데 마지막에 자신의 아픈 과거에 대해 다뤄주지 않은 것에 대한 섭섭함을 얘기하는데 이것에 대해 에디의 따뜻한 말이나 언론에 대한 시사점이 갈거라 생각했는데 베놈이 머리를 확!먹어버리는데 웃음포인트라기 보다는 감정이 뚝. 끊기는 느낌이었습니다. 빨간놈이랑 싸움 전 에디가 여기에 있는 사람 다 먹어도 된다고 했으니 베놈입장에선 배고프고 힘든데 싸움 끝났으니 먹었어이긴 한데.
솔직히 베놈자체는 좋았지만 내용은 참 엉망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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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이 상영내내 너무 착하다가 갑자기 삐딱 노선 타는 게 하필 또 비운한 여자악역이니.. 데드풀2 의식한 듯이 넣은 거 같은데 영화 톤하고도 안맞고 그냥 휘발성 소비수준으로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