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2] 1시간 짜리 얘기를 1시간 반 동안 하네요(약스포)
솔직히 말하면 전혀 볼 생각이 없다가 아트카트가 예뻐서 한번 봐볼까 싶어서 보게 됐어요. 러닝타임이 짧기도 해서요(007이나 듄처럼 2시간 반이었으면 과감하게 안 봤을 것...)
베놈1 본 적 없는데 2 보려고 굳이 안 끌리는 영화 보고 싶지 않아서 제가 베놈에 대해 아는 내용이라곤 스파이더맨 3에 나오는 안경 쓴 마른 이미지의 에디 브룩 뿐이었습니다. 원래 코믹스에서 어떤 이미지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톰 하디의 에디 브룩은 이미지가 정말 다르더라고요.
스파이더맨3가 혹평받은 이유 중에 베놈과 에디 브룩 캐릭터도 있었는데 베놈2 보고나니 적어도 스타일은 스파이더맨3 쪽이 더 낫네요.
일단 개인적으로 너무 몰입을 깨는 요소가 2가지 있었는데,
베놈 목소리 듣자마자 이거 다크나이트 라이즈 베인 아냐 싶었고
슈리크 역의 나오미 해리스는 말투랑 외적인 스타일링이 너무나도 캐리비안의 해적의 티아 달마를 연상케 했어요.
그리고 에디 브룩, 베놈, 클리터스 캐서디, 카니지, 슈리크, 앤 주요 배역 누구 하나 매력을 느낄 만한 캐릭터가 없어서 영화 보는 내내 무표정으로 봤어요.
톰 하디, 우디 해럴슨, 나오미 해리스, 미쉘 윌리엄스 다 좋은 배우들인데 이걸 왜 찍었지? 싶은 생각도 솔직히 들었고...
정말 별로였던 장면은 에디 브룩 유인하려고 앤 납치하는 씬ㅠㅠ 진짜 닳고 닳은 클리셰인데 2021년인데 아직도 이런 장면을 봐야하나 싶네요
그리고 베놈 캐릭터 너무 애샛기 같아요(혹시 이런 단어 안 되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그냥 애같다는 말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나 멋있지 똑똑하지 내가 최고지? 하는데 중2병 걸린 것 같고ㅋㅋㅋ큐ㅠㅠㅠㅠ 주인공인데 너무 무매력...
보기 전엔 97분 짧고 굵게 갔네 싶었는데 막상 보니 내용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오히려 1시간 짜리를 액션으로 억지로 1시간 반으로 늘려놓은 느낌? 장르 특성상 단순 비교는 좀 그렇지만 72분짜리 쁘띠 마망이 훨씬 내용적으로 풍부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추천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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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 마망 첫 느낌은 평이했는데 은근 여운이 남는 게 두번 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애기들도 너무 귀엽고!
1편은 그래도 전 좋았는데
2편은 후속작인 만큼 베놈에 집중을하던지
빌런인 카니지에 집중을 하던지 해야되는데
이 이야기했다가 저 이야기했다 다 뿌시고 End인지라...쿠키가 아니였으면 허무했을꺼같아요
3편도 기획중일꺼같은데
지금은 크게 기대가되지않네요
2편은 걍 그러려니 똔똔으로 즐겼는데...
집에 와서 1편을 다시보니 그리 혹평했었던 영화가 오히려 엄청 선녀같네요. ㅎㅎ
일단 전편은 차량액션이랑 초반 스릴러스러움이 맘에 들었던...
킬링타임을 굳이 블록버스터로 해야하는 게 아니고선 이거 볼바에 72분을 따듯한 감성으로 녹이는 쁘띠 마망을 두번 보는 게 여러모로 유익하겠다 생각이... 저는 개인적으로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