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카인드] 90년대 영화 보는 느낌... (스포 O)
**iTunes 미국 계정으로 19.99불 주고 정식 경로로 관람하였습니다.
매기 큐의 오랜만의 복귀작이고 하도 여자 존윅이라고 광고를 하길래 봤습니다.
결론은 '요새 영화가 아닌거 같다'입니다.
다음 영화 평에서 봤던 평들이 줄줄 다 맞는 소리더군요...
일단 스토리가 뚝뚝 끊깁니다. 그래서 어떻게 저런 킬링 능력을 갖게 되었는지, 사무엘 잭슨과 매기큐의 정확한 관계(유대가 쌓이게 된 뒷배경 설명이 약함. 단순히 베트남에서 데리고 나온 것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끈끈함도 느껴지다가 그 유대가 쭉 가는 것 같지도 않고 약간 감정선이 오락가락 한다고 느꼈습니다), 결정적으로 악역의 포스가 매우 약합니다. 저 인물이 과연 사무엘 잭슨이 저택 하나를 통째로 날려먹으면서 함께 자폭할 정도의 악당인가? 싶더군요.
최악이었던 것은 적대 관계여야할 매기큐와 마이클 키튼 사이에 이상한 섹슈얼 텐션을 형성하려 하면서 끝내 베드씬까지 몰고가는 점이었습니다. 총싸움을 하다 남의 집 남의 침대에서 그러고야 맙니다..
매기큐가 79년생이고 키튼이 51년이라 이상하지 않다고 우기고 들면 어쩔 수 없긴 한데...
비주얼 상으로는 아버지와 딸뻘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키튼 역의 미스캐스팅이었다고밖엔 볼 수 없더군요.
코미디를 곁들이려하고 위트 있는 척하려는 농담이 군데군데 있습니다만 (매기큐가 일하는 초판본 (무지 비쌉니다) 서점에 와서 선물할 책을 사려던 키튼이 나누는 대화라던가, 둘의 레스토랑 씬) 웃길거면 웃기고, 스타일리쉬하려면 스타일리쉬하지 둘 중 어느 쪽도 잡지 못한 느낌입니다.
무리하게 코믹을 곁들이려다보니 엔딩이 사무엘 잭슨이 악당과 자폭하는 것이나 매기큐가 키튼을 죽이고 혼자 걸어나오는 것으로 끝나는 엔딩이 톤이 맞지 않습니다. 들쭉 날쭉한 느낌이었어요...
시원한 액션이 보고싶었는데 추천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저번에 raSpberRy님 덕분에 알게된 <분노의 카이티> 보러 갑니다. 통쾌한 액션이었으면 좋겠네요.
소개해주신 <드림걸: 수상한 콜센터>도 시놉시스가 흥미로워 결제해두었습니다 ㅎㅎ
10년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난생 처음으로 딸을 만나기 위해 서둘러 길을 떠난 딜리는 역사상 최고 스케일의 마약 사건을 덮으려는 경찰 내부 음모에 휘말리고 만다. 팔을 다친 수사반장 비조이를 대신해 트럭을 운전하게 된 그는 얼굴 없는 보스 아다이칼람이 거느린 조직의 습격을 받게 되는데.
막대한 빚에 쪼들리는 카람비르의 집안, 딱히 이를 타개할 방법이 없던 와중에 예기치못한 알바를 시작했으니 바로 전화데이트 서비스, 여자목소리 흉내를 잘 내던 카람은 '푸자'라는 가짜이름으로 콜센터의 인기스타로 등극하지만 계속 찾아오는 전화에 사생활은 파괴되고 심지어 주변 사람들까지 '푸자'를 찾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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