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역] 조금은 정신 사나운 그들의 여정
설탕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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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이 눈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실제 사건을 촬영한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정말 신기하게도 중1 그 나이대 애들이 할 만한 행동이 사실적으로 담겨있어서 감독의 관찰력이 대단하다 싶었어요.
4명의 아이들은 애매한 단합력으로 1호선 신창역으로 향하는데 흐지부지 행동하는 거랑 정신 사나운게 더 사실적인 현실감을 주더라고요.
그리고 여기 나오는 배우들 다 본인 이름이 극중 이름과 똑같아서 더 현실감 있더라고요.
이 영화에서 놀랐던 부분이 연우, 소정, 송희 3명이 지내다가 방학 앞두고 시연이가 전학오면서 4명이서 놀게 되는데
연우와 시연이가 3명일때는 소외감 느꼈는데 4명이 되서 좋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어요.
이 대사를 제가 중1때 해보기도 했고, 들어보기도 해서 너무 공감되더라고요 ㅋㅋㅋㅋ
이렇게 연우와 시연이가 서로 끈끈해지나 싶었는데 연우, 소정, 송희만 아는 이야기 나오니까
묘하게 시연이가 눈치보는 장면에서 또 공감가고 ㅋㅋㅋ
어른이 되면 옛날 감정들과 기억들이 흐릿해서 저렇게 저 나이대 애들의 감정을 잘 살리기 쉽지 않았을텐데
배우들이 조언을 해줬나 싶을 정도에요. 영화 같지 않고 진짜 애들 있었던 일 촬영한 거 같아요 ㅋㅋ
이 영화는 뭐랄까.. 다큐 느낌보다 더 날 것 같다고 할까나...
영화 같지 않고 실제 일을 촬영한 것 같은 느낌의 영화는 처음이라 신기했어요.
어릴 때 일들이 생각나서 신선하게 봤네요. ㅎㅎ
저도 이게 연기인가 다큐인가 좀 헷갈릴 정도로 현실감 있더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