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시사 <첫눈이 사라졌다> 간단 후기 (약스포 있을지도?!!)
영화제목만 봤을 땐, <월요일이 사라졌다>가 연상됐고...
CGV의 영화소개에도 장르가 '환타지'였고,
간단 줄거리도 꽤 환타지스러운...? 흥미로울 것 같은 그런 내용이었단 말이죠...?
일단 이 정도만 알고 시사회 참여해서 영화를 봤는데,
다른 분들께서 많이 남겨주신 것처럼, '감독이 영화를 통해 뭘 이야기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갈피가 안잡힌 채로 악전고투하며 영상을 눈으로 받아들인 2시간이었습니다.
인물들간의 정서의 흐름(특히 제니아랑 비카의...)이나 영상적으로 꽤 인상적인 장면들이 여럿 있었지만, 이야기의 주된 내용이 '주인공이 동네의 각 집을 돌면서 마사지를 해주며, 때로는 최면을 걸며 그 집의 사람들과 교감을 한다'인데, 직접적인 대화나 상호작용을 통해 사건이 펼쳐지고 그게 전개되고... 이런 방식이 아닌 데다, 남자가 집을 돌아다니며 마사지를 한다...라는 것 자체가 워낙 생경한 모습이다보니 영화의 흐름을 따라가기가 쉽지는 않았네요.
그러다가 마지막에 떠오른 자막에서 '엥??'하는 심정이 되어,
집에 와서 영화의 배경이 되는 지역이라든가 주인공이 자란 곳이라든가 이런저런 것들을 찾아보다가, imdb cast 정보에서 또 눌라운 걸 발견했네요.
영화 보신 분들이라면 이상한 게 보이시죠?
(이거 설마 나만 영화 보면서 눈치 못챈 거라면 민망한데....)
그리고 3번째 나오는 아가타 저 분은 <이다>의 그 분 맞죠??
어쨌든, 어지간하면 개인적으로는 GV나 영화해석 챙겨서 보질 않는데, 이 작품은 그게 절실한 그런 작품이네요.
아무튼 색다른 영화 체험이었고, 좋은 경험 하게 해 준 익무에 감사드려요.
nekot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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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이 필요한 영화군요.
근데 마지막 자막이 뭐길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