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포)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9기 어른 제국의 역습 리뷰(2001)
안녕하세요, 셰리입니다.
처음으로 애니영화 리뷰를 해보는데요,
이 애니 심상치 않습니다, 애들 보여주러 갔다가 어른이 감동하고 나온 영화라죠.
살면서 세대차이 나는 부모님과 어른들을 이해못하기도 하지만
결국 그분들과 함께 나아가야 할 곳이 미래임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의미 가득한 영화, 어른제국의 역습을 만나보시죠!
영화 정보
짱구는 못말려 9기 어른제국의 역습(크레용 신짱 폭풍을 부르는 맹렬! 어른제국의 역습)
장르: 애니메이션, 가족, 코미디
감독: 하라 케이이치
출연(더빙판 성우): 신짱구(박영남), 신형만(오세홍), 봉미선(강희선), 신짱아(여민정) 등
러닝타임: 90분
줄거리
짱구가족은 새로 생긴 20세기 박물관에 방문하게 됩니다. 방문객 중 어른들은 추억을 안고 즐거워하지만 아이들은 따분해합니다. 그렇게 옛날 물건을 잔뜩 사고 집에 온 후 저녁 8시, 마을의 TV에서는 내일 아침 어른들을 데리러 가겠다는 의문의 방송이 나오죠. 방송이 끝나자마자 엄마와 아빠는 굳은 얼굴로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과자를 먹는 이상증세를 보입니다. 이에 놀란 짱구는 짱아를 데리고 유치원에 가지만 유치원 선생님들도 이상하긴 마찬가지였죠. 그런데 어디선가 트럭들이 나타나 어른들을 데려가고, 엄마와 아빠를 발견한 짱구는 이를 뒤쫓아가지만 결국 놓쳐버립니다.
짱구 집에 친구들이 모여 대책을 의논합니다. 그러다가 전국의 어른들이 집단실종되었다는 뉴스를 보게 되지요. 이에 침울해진 아이들은 배고픔을 느껴 편의점으로 가지만, 다른 아이들이 마음대로 차지해서 몇 가지만 간신히 구해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어른들이 없어 마을은 정전이 되고… 짱구의 의견으로 백화점에서 밤을 보낸 짱구와 친구들은 버스를 탈취하여 운전하다가 20세기 박물관으로 향하게 됩니다.
20세기 박물관에 들어서자 친구들은 잡히고, 짱구와 짱아, 흰둥이만 박물관 안으로 도망치게 됩니다. 한 문에 들어서자 어린 아이가 된 아빠를 보게 되는데요, 여기서 그 유명한 히로시의 회상이 등장합니다. 짱구는 아빠와 엄마에게 아빠의 발냄새를 맡게 해서 정신을 차리게 한 다음 원래대로 되돌리는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박물관을 빠져나가려고 하는 가족 앞에 악당 켄이 등장하고, 켄은 20세기 마을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가족을 안내합니다. 그리고 전국에 추억의 냄새를 퍼트려 20세기로 되돌리겠다는 계획을 말합니다. 가족은 미래를 지킬 것을 결정하고 계획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짱구가족의 활약을 지켜본 20세기 마을 주민들이 과거로 회귀하는 것을 거부하게 되면서 추억의 냄새가 줄어들게 되죠. 악당의 계획이 실패한 겁니다. 켄은 20세기 마을 사람들과 부하들을 해산시킨 뒤 연인 미쉘과 함께 투신자살을 하려고 합니다. 그 때 짱구와 비둘기가족에게 방해를 받죠. 그렇게 켄과 미쉘은 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며 짱구가족과 마을 사람들은 돌아가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리뷰
- 가족이 함께 미래로 가요
작품의 주제전달은 명확합니다, 추억에 머무르기 보다는 미래로 나아가 더 행복한 삶을 향해 노력하는 것. 짱구의 가족은 스크린에서 수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남기며 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짱구의 가족은 특별한 능력이 없는 평범한 가족입니다. 20세기 박물관에서 추억에 젖는 엄마, 아빠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 자녀들, 여느 평범한 가정에서 볼 법한 분위기입니다. 이른바 세대차이지요.
하지만 세대를 묶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가족. 부모님은 악당의 부하들이 오지 못하게 몸으로 저지해주고, 짱구는 탑 끝까지 올라가 악당의 계획을 저지합니다. 부모님은 미래로 갈 수 있게 아이들을 든든하게 받쳐주고, 아이들은 미래로 갈 수 있도록 부모님을 이끌어주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가족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며 미래로 가게 되며 추억은 머무르는 것이 아닌 아름다웠던 것으로 남게 됩니다.
- 개그포인트가 빵빵 터진다!
믿고 보는 짱구입니다. 극장판의 퀄리티가 뛰어나죠.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살리면서도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개그가 그야말로 빵빵 터집니다. 이번 극장판에서는 어른들이 납치되고 없는 세상에서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일을 흉내내면서 벌어지는 개그가 일품입니다. 한국에서는 삭제되었지만 보리차를 따라 놓고 술인척 상황극을 하는 장면, 백화점에서 탈출하면서 버스운전대를 잡는 모습 등이 그렇습니다. 거기에 캐릭터들의 개성을 살려서 개그씬을 연출하는 장면이 TV애니메이션과의 연계성을 올려주는 것 같습니다.
한 줄 평 “세대가 다른, 가족을 위한 애니메이션
별점 4.0/5.0
사진 출처: 다음 영화
추천인 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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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시절 극장판 음악들도 한곡한곡 정말 좋았었죠. 요즘 유튜브 등에서도 자주 쓰이는 히로시의 회상,
고양이 버스 탈주씬, 전국대합전의 자동차씬 등등..
어른제국의 역습과 전국대합전은 최애 극장판입니다 +_+
짱구 시리즈 중 거의 최고 인기작 같더라고요.^^